"4~5%씩 미끄러진 삼성닉스, 지금 팔까?"…'투자전문가' 존리의 일침은

입력 2026-11-03 23: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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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존리의부자학교 대표가 지난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존리 존리의부자학교 대표가 지난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머니인사이트' 영상에서 주식시장 하락기에 대응하는 투자 원칙을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머니인사이트' 캡처)

최근 코스피가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이에 주가의 단기 움직임에 일희일비하기보다 투자한 기업의 내재가치와 경쟁력을 살피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존리 존리의부자학교 대표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주식이 싫어졌다면? 이 영상 꼭 보고 판단하세요'라는 영상에서 단기 시세에 집착하는 투자 행태를 경계했다.

존리 대표는 주식 투자의 본질이 가격 변동을 예측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주식 투자를 가격을 맞추는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기업에 투자했다는 사실을 자꾸 잊어버린다"며 "차트를 보거나 언제 손절매하고 익절할지를 투자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투자가 아니라 도박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특히 주가가 급락할 때 공포심에 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이른바 '패닉셀링'을 대표적인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투자금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면 추가 손실을 우려해 서둘러 매도하는 심리가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1000만원을 투자했는데 7%면 70만원이 없어진 것이다. 내일은 100만원, 200만원이 없어질 것 같으니 일단 팔고 보자는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닉셀링이 생기는 이유는 자신이 무엇을 샀는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회사가 튼튼하고 현금도 많다면 주가가 7% 빠졌다고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주가가 떨어졌을 때도 매도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기업 자체에 변화가 생겼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의 분위기에 휩쓸려 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적과 재무 상태, 경쟁력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존리 대표는 "하락한 이유가 무엇인지, 회사의 경쟁력이 변했는지 봐야 하는데 우리는 가격만 본다"며 "회사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가격만 내려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시점을 매번 판단하기 어렵다면 일정한 금액을 정해 꾸준히 매수하는 방식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월급날 자동이체를 설정하거나 ETF를 정기적으로 매수하면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투자 원칙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은 규칙적으로 사는 것이다. 월급날 자동이체를 하거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데 관심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반대로 주가가 오를 때 뒤늦게 매수하고 하락하면 투자를 멈추는 투자자들의 심리도 지적했다. 존리 대표는 "대부분 사람들은 주식이 비쌀 때 사고 쌀 때는 오히려 사지 않는다"며 "내가 투자한 기업이 튼튼하고 좋은 회사라면 주가가 많이 떨어졌을 때 더 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장기투자를 강조하면서도 특정 기업이나 업종에 자산을 집중하는 방식은 경계했다.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반도체 ETF를 추가로 매수하는 경우처럼 투자 상품의 종류만 다를 뿐 실제로는 같은 산업에 자산이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외형상 여러 종목에 투자하더라도 업종이 겹친다면 분산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끝으로 시장의 고점과 저점을 예측해 매매 시점을 조절하려는 시도 자체를 경계했다. 존리 대표는 "제일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시장의 매매 시점을 맞추려는 것"이라며 "시장이 떨어질 것 같으니 일단 팔고 안정되면 다시 사겠다는 생각은 절대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식 가격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기업의 가치를 기준으로 투자하고 장기간 보유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