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홈페이지에서 수일간 가짜 화면 나타나
서울시립대학교 홈페이지에 악성코드 감염을 유도하는 가짜 보안 인증 화면이 수일간 나타나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정상적인 인증으로 여기고 안내를 따른 재학생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 측이 대응에 나섰다.
3일 서울시립대와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대학 홈페이지 접속 과정에서 가짜 '로봇 인증' 화면이 나타나는 현상이 이어졌다.
현재는 해당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가 취해진 상태로 알려졌다.
문제의 화면은 이용자가 사람인지 확인하는 '리캡차(reCAPTCHA)'를 본딴 것으로 추정된다. 리캡차는 자동화된 봇의 스팸·해킹 등을 막기 위한 인증 절차를 말한다. 웹사이트에서 흔히 마주치는 '로봇이 아닙니다' 문구가 이에 해당한다.
가짜 화면은 외관상 정상적인 인증처럼 보이나, 이용자가 직접 악성 명령어를 실행하는 과정을 '인증 과정'이라 속이는 수법을 담고 있었다. 화면상의 안내를 따르면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방식이다.
학교 측은 "'Windows 키 R', 'Ctrl V', 'Enter'를 누르라는 안내가 나오면 절대 따라 하지 마시고 창을 닫아달라"고 이용자들에게 당부했다.
학교 측은 이미 명령어를 실행한 경우 최대한 빨리 해당 컴퓨터의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고, 포맷할 것을 권했다. 해당 컴퓨터에서 이용한 포털·메일 등의 비밀번호도 타 기기를 통해 변경토록 안내했다.
이와 관련 총학생회는 "대학 본부가 학생들의 개인 PC와 노트북 포맷 등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후속 조치 관련 내용은 오늘 저녁 중 포털 전체 알림으로 안내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