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감독, 29일 선수명단 발표
강원 신민하·서울 손정범 최초발탁…이기혁 제외·조규성 낙마
손흥민과 '96 라인'의 불편한 동거가 확정된 가운데 이 조합이 다음 달 중동 원정 평가전에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은 29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와의 원정 평가전에 나설 26명의 축구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대표팀의 주축인 '캡틴' 손흥민(LAFC)과 이른바 '96라인'으로 불리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샬케), 황인범(FC포르투) 등이 모두 포함됐다.
96라인 세 선수는 손흥민의 리더십에 불만을 제기하며 지난 9∼10월 평가전 4연전의 마지막 경기였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논란의 대상이 됐다.
당시 황인범이 은퇴 의사까지는 없다는 뜻을 전달하며 경기장을 떠났으나 이들과 손흥민 사이의 갈등이 봉합된 건 아니다.
새로 발탁된 선수도 있다. 모레노 감독은 강원FC의 센터백 신민하와 FC서울의 '영건' 손정범을 발탁했다. 두 선수 모두 대표팀 최초 승선이다.
신민하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리그 21경기에 출전했고, 19세의 손정범은 데뷔 시즌인 올해 30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며 서울의 10년 만의 우승에 기여했다.
30명을 뽑은 9∼10월 A매치 소집 명단과 비교하면 이들을 포함해 김지수(브렌트퍼드), 이명재(대전),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엄지성(스완지시티) 등 6명이 모레노호에 새롭게 승선했다.
이중 신민하, 김지수, 엄지성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에 차출돼 9∼10월 모레노호 명단에 포함될 수 없었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수비수였던 이기혁(강원FC)은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또 9∼10월 명단에 들었던 조규성(미트윌란), 김민수(레인저스), 정승원(서울), 백승호(버밍엄), 이태석(빈), 김건희(인천), 조위제, 김태현(이상 전북), 김태현(가시마), 구성윤(서울)까지 10명은 이번에 제외됐다.
한편, 모레노 감독은 이날 밤 유럽으로 떠나 현지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과 몸 상태를 점검한다. 그러면서 96라인 선수들을 만나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모레노 감독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몇 주 동안 내가 가장 많이 한 일은 대화였다. 선수들과, 주장과, 협회와, 그리고 팀 관계자 모든 분과 소통했다"고 밝혔다. 이어 "팀이 그 어떤 선수보다도 우선시된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변하지 않을 원칙에 대해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