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이 종료된 후 5시간 50분만에 투표지 반출이 시작된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용지를 관리할 자격을 잃었다며 이송에 반발했다. 공개검증 과정에서 봉인지 훼손과 투표용지 수량 불일치 등 여러 문제를 발견했다고도 주장했다.
장 대표는 29일 이른 오전 페이스북에 "새벽 4시에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용지를 가져가겠다고 나타났다"며 "선관위는 이번 사건의 피의자다. 증거물을 피의자의 손에 맡기는 수사는 없다"고 밝혔다.
장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날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 이태한 선관위 특검팀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을 참관했다. 약 12시간에 걸친 검증이 끝난 뒤에도 투표함 이송을 막기 위해 현장을 지키고 있다.
장 대표는 "특검은 '수사 대상이 되는 투표지는 선별된 것에 한정된 것'이라고 한다. 나머지 투표지에 대해서는 '권한'이 없다고 선관위에 넘기겠다고 한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그 순간 이미 선관위는 그 권한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표는 검증 과정에서 여러 유형의 이상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봉인지가 훼손된 보관함과 봉인지를 수정하거나 재가공한 보관함이 있었고, 다른 동의 투표용지가 발견된 보관함도 있었다는 주장이다. 개표 집계보다 실제 투표용지 수가 부족한 사례와 색상이 다르거나 좌우 여백이 좁은 투표용지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관리관의 날인이 빠졌거나 날인 색상이 다른 투표용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당장 드러난 것만 이 정도다. 투표용지 247만장을 지켜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도 공개검증 과정에서 투표용지 수량과 관련한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제가 검수한 테이블에서 민주당(가락본동 비례대표)은 +100표 국민의힘은 -1표?"라고 적었다.
현장에서는 투표함을 다른 장소로 옮기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날 오전 10시쯤 특검과 선관위, 국민의힘 관계자, 시민대표가 함께 경기도 파주의 한 장소로 투표함을 이송하는 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오전 6시30분 기준으로는 투표함 이송이 이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