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8개 지구…ICT·로봇, 의료·바이오, 미래모빌리티 산업 핵심
제2수성알파시티·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확장 추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이 미래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확장과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맞춰 지역의 산업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기업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해 투자와 성장이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도 구축한다.
경차정은 2008년 문을 연 이후 수성알파시티와 신서첨단의료지구,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경산지식사업지구 등 8개 지구를 운영하고 있다. 총면적은 18.41㎢로 ICT와 로봇, 의료·바이오, 미래모빌리티를 3대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이다.
산업통상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입주기업은 1천52개사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14조2천111억원으로 수출액은 1조6천87억원에 달한다. 산업용지 분양률은 약 85%로 경제자유구역이 지역 산업의 주요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는 신규 투자 유치와 기업들의 생산시설 확충에서 큰 성과를 냈다. 지난 1월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서는 '㈜화더코리아'와 1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4월에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비케이엠솔과 83억원 규모의 제조시설 건립 협약을 맺었다.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에선 대성하이텍과 300억원 상당의 AI 자율제조 모델 개발 및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존 기업의 생산 기반과 산업 지원 인프라도 확충한 상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 6월 경산지식산업지구에서 아진산업의 국내복귀 신공장이 들어서기도 했다.
미래 투자 수요에 대비한 성장 공간 확보도 추진한다. 제2수성알파시티는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기업이 집적하는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한다. 오는 2027년 상반기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통상 경제자유구역 지정까지 약 1년이 걸리지만, 경자청은 해당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줄이기 위해 미리 산업부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의 경제 성장을 위해 신규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공간도 물색하고 있다. 대구경북신공항의 배후지역인 군위와 산업 기반이 탄탄한 구미 등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업 현장과의 소통도 한층 강화했다. 정해용 경자청장은 지난 7일 취임 직후 신서첨단의료지구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를 찾아 입주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기업 성장을 제약하는 규제를 개선하고, 주거·교통·문화 등 정주 여건 확충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정 청장은 "불합리한 규제를 하나씩 개선해 기업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사업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업이 성장하고 투자가 늘어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게 이름에 걸맞은 진정한 경제자유구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