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재료·전통 제조 방식 고집
무설탕 현미 인절미 등 제품 다변화
전통 간식으로 여겨지던 떡이 커피와 어울리는 디저트이자 간편한 식사 대용으로 변신하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떡을 찾는 연령층도 넓어지는 가운데, 부산 기장의 '풀하우스 카페'가 대표 메뉴인 '밥알쑥인절미'를 앞세워 주목받고 있다.
풀하우스 카페의 밥알쑥인절미는 올해 누적 판매량 1천만 개를 달성했다. 카페를 찾은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기 시작한 제품이 전국으로 판매망을 넓히며 거둔 성과다.
카페거리에 자리한 풀하우스는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과 개방감 있는 실내 공간을 갖춘 카페다. 이곳에서는 음료를 주문한 고객에게 밥알쑥인절미 한 개를 서비스로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알렸다. 맛을 본 고객들이 포장 제품을 구매하거나 택배로 주문하면서 판매가 확대됐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밥알쑥인절미는 찹쌀의 쫀득한 식감에 쑥 특유의 향, 통팥과 호두의 고소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커피와 함께 즐기는 디저트는 물론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얻으며 풀하우스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인기의 바탕에는 원재료와 제조 방식에 대한 고집이 있다. 풀하우스는 충청도 노은에서 재배한 친환경 찹쌀과 제주도산 무농약 쑥, 국내산 팥을 사용한다. 여기에 구운 소금과 자일로스 설탕을 더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박정일 풀하우스 대표는 어린 시절 먹었던 떡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전통 제조 방식을 선택했다. 무쇠솥에 찰밥을 짓고 절구에 찧는 과정을 거쳐 밥알 특유의 식감을 살렸다. 인공감미료에 의존하지 않고 재료의 맛과 향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제품 개발의 핵심이었다.
최근에는 건강을 고려한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제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현미를 활용한 '현미쑥인절미'와 설탕을 넣지 않은 '무설탕 현미쑥인절미'를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국내산 땅콩을 삶아 만든 '영양만점 땅콩죽'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아침 식사 대용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전국 단위 판매를 뒷받침하는 것은 냉동 배송 시스템이다. 풀하우스는 당일 생산·판매를 원칙으로 하면서 택배 제품에는 영하 40도 급속 냉동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배송 과정에서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해동 후에도 떡 특유의 식감과 풍미를 살리기 위한 것이다.
박정일 대표는 "좋은 재료가 좋은 떡을 만든다는 신념 하나로 정직하게 만들어왔다"며 "앞으로도 전통 떡의 맛을 지키면서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춘 제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