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 AI·데이터 접목한 최첨단 스마트 센터 구축

입력 2026-10-30 06:30: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 미래산업 알리는 글로벌 쇼룸으로 도약"
국제학회 유치·인프라 확장…AI 기술 결합으로 '스마트 MICE 허브' 완성 목표

엑스코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 대표 전시컨벤션센터 '엑스코'가 이동원 신임 대표이사 사장 체제 출범을 계기로 글로벌 마이스(MICE)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30여 년간 전시·광고 업계에 몸담아온 이 사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 미래산업의 글로벌 센터'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엑스코는 기획·운영 역량을 토대로 지역 신산업을 활용한 전시회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등 세계전시산업협회(UFI) 인증 전시회를 육성해 왔다.

최근 막을 내린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에서는 미래모빌리티와 로봇,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지역 신산업의 글로벌 홍보 창구 역할을 했다.

신규 전시회 발굴과 해외 진출에도 힘을 쏟는다. 대구시의 해외 자매·우호도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기업과 바이어 유치를 확대하고, 지역 기업의 해외 전시회 참가와 판로 개척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전시회 유치와 공동관 참가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미 국제회의 유치에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세계신경재활학회와 국제가상현실 컨퍼런스에 이어 2028년 세계여과총회와 2030년 세계패턴인식총회 등 대형 국제학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과거에는 세계에너지총회와 세계물포럼, 세계가스총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했던 경험도 갖고 있다.

국제행사 유치 효과가 지역 경제로 확산하도록 관광·숙박업계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대구 마이스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숙박, 교통, 관광, 쇼핑 등 관련 기관·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행사 참가자들의 지역 체류와 소비를 늘린다는 목표다. 단순한 행사장 운영을 넘어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마이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대형 전시회부터 학회가 개최됨에 따라 시설 확충도 진행 중이다. 엑스코는 동관 3층에 회의실을 증축해 내년 5월 문을 열 예정이다. 새 회의실은 기본 3개실로 구성하되 가변형 벽체를 활용하면 최대 8개실로 나눠 운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중소형 세미나부터 다양한 규모의 국제학회까지 수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제3전시장 건립과 도시철도 엑스코선(4호선)의 조속한 개통, 숙박 등 체류형 인프라 확충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AI와 사물인터넷(IoT) 등을 전시·시설 운영에 접목하는 디지털 전환도 추진한다.

이동원 엑스코 사장은 "엑스코가 AI와 디지털 전환(DX)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확고히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엑스코 전경.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