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사업 비대화·안전점검 부실·성과급 불균형 등 집중 추궁
경북 포항시의회가 개원 이래 처음으로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를 열고 도성현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의 직무 능력과 자질을 검증했다.
포항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7일 오후 회의를 열어 도 후보자를 상대로 공단 경영 효율화와 안전관리 방안 등을 집중 점검했다. 도 후보자는 포항시 의회사무국장과 복지국장을 거쳐 퇴직한 뒤 지난 6월 포항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시정혁신특별분과 팀장을 맡았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공단의 비대해진 위탁사업과 안전관리 문제가 다뤄졌다. 김은주 시의원은 "공단 수탁 사업이 설립 초기 30개에서 현재 74개로 배 이상 늘어 조직이 지나치게 커졌다"며 인력 재배치와 시청 부설주차장 운영 개선을 주문했다. 최광열 시의원도 "재난과 직결된 오천읍 빗물펌프장 12곳을 비전문 인력이 관리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업무 조정과 영일대해수욕장 주차관리원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허술한 안전점검과 성과급 불균형 문제도 지적됐다. 김창희 시의원은 공단 산하 한 수영장의 부실한 안전점검 일지를 제시하며 "현장 위험을 막아야 할 점검이 서류상으로만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재원 시의원은 재산 자료가 당일에야 제출된 점을 지적한 뒤 "최근 경영평가에서 하위권 등급을 받았을 때 직원 성과급은 최저치를 적용하면서 임원은 중간 이상 비율을 챙겼다"며 고통 분담을 촉구했다.
이 밖에도 박정숙·안대천·유흥근 시의원은 공기업 경영 전문성과 투명한 인사 기준, 주차·체육시설 민원 해결 방안을 물었고, 안병국 위원장은 무인 자동화를 통한 인건비 절감과 인수위 활동 당시 시정 현안 인지 여부 등을 확인했다.
도 후보자는 "무조건적인 사업 수탁을 지양하고 보여주기식 안전관리를 현장 책임제로 바꾸겠다"며 "임직원 성과급 불균형과 현장 근무 환경도 합리적으로 고쳐 신뢰받는 공단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특위는 오는 28일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뒤 30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포항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안병국 위원장은 "청문회에서 나온 개선 과제가 실제 경영에 반영되는지 끝까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