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남북군사회담 제안 정부에 '굴종' 맹비난

입력 2026-10-25 16: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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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北 지뢰 도발 사과도 않는데 대화 구걸" 비판
김정은 방중 두고도 野, "북중은 밀착, 李 정부는 뭐하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중국의 6·25전쟁 참전 기념일을 앞두고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해 북중 간 혈맹관계를 재확인하고 친선 계승 의지를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중국의 6·25전쟁 참전 기념일을 앞두고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해 북중 간 혈맹관계를 재확인하고 친선 계승 의지를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정부가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북한에 남북군사회담을 제안한 것을 놓고 국민의힘은 "대화 구걸", "굴종"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방중을 두고도 "판이 변하는데,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질타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남북군사회담과 관련해 "북한은 지뢰 도발 사과조차 하지 않는데, 이 정권은 대화 구걸에 나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올해 들어서만 북한은 17번이나 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2년 6개월동안 북한이 매설한 지뢰가 96만 개에 달하고 MDL 남측에 묻은 지뢰도 수백 발을 넘는다"면서 "이런 북한과 도대체 무슨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 역시 같은 날 논평에서 "상응 조치를 하겠다던 이재명 정부는 지뢰 폭발 한달 만에 군사회담을 제안했다"며 "대북 확성기 방송과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고 9·19 군사합의 복원을 추진하는 등 '저자세 굴종' 대화 구걸이 눈물겹기까지 하다"고 비꼬았다.

또한 북중 관계가 더 밀착하는 사이 한미 동맹엔 균열이 가고 있다는 점도 파고 들었다. 장 대표는 같은 글에서 "신압록강대교가 완공 12년만에 개통됐다. 북중 밀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전작권 환수에 목을 걸고 한미 동맹 해체에 앞장서고 있다"고 적었다.

나경원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김정은 방중은 러시아에 북한군 파병, 북러 밀착에 이어 북중 밀착을 세계에 과시한 것이다. 김정은은 지금 중국과 러시아를 양손에 쥐고 핵을 뒷배 삼아 몸값을 올리고 있다"며 "판이 이렇게 짜이는 동안 이재명 정부는 무엇을 했나"라고 질타했다.

최은석 수석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북한은 이미 대한민국을 원천 배제한 외교적 출구를 넓히고 있는데, 대한민국 정부만 북한이 언젠가 손 내밀어주길 기다린다"면서 "한미 동맹을 바로 세우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며 북·중·러 움직임에 대응할 실질적 외교·안보 전략을 국민 앞에 제시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