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주목한 엘앤에프 AX 현장…대구 제조혁신 확산 속도

입력 2026-10-22 15: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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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고장·품질 예측 정확도 98%…지역 기술기업 12곳 협업
하정우 부위원장 현장 방문…자율형 공장 확산 가능성 점검

지난 21일 오후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엘앤에프 인공지능 전환 사례를 살펴보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지난 21일 오후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엘앤에프 인공지능 전환 사례를 살펴보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지난 21일 오후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엘앤에프플러스 공장을 찾은 하정우(왼쪽에서 세번째)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과 허제홍(왼쪽에서 네번째) 엘앤에프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지난 21일 오후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엘앤에프플러스 공장을 찾은 하정우(왼쪽에서 세번째)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과 허제홍(왼쪽에서 네번째) 엘앤에프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글로벌 배터리 소재사로 성장한 엘앤에프가 추진한 제조현장 인공지능 전환(AX)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공지능(AI)으로 설비고장과 품질을 예측하고 생산공정 전반을 데이터로 관리하는 제조혁신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AX 실증 경험을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대구 AI기반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와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내 엘앤에프플러스를 차례로 방문했다. 지역 기업 지원 현황과 AI 기반 제조공정을 살펴보고, 지역 제조현장의 AX 사례와 자율형 공장 확산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서 시는 엘앤에프와 함께 'ABB 실증팩토리 구축·활용 사업'을 추진했다. AI·빅데이터·블록체인 기술을 제조현장에 접목하는 사업으로, 대구TP가 전담기관을 맡고 엘앤에프가 수행기업으로 참여했다. LS일렉트릭을 대표 공급기업으로 인터엑스·해솔정보기술·글래스돔코리아 등 총 12개 기업이 협업했다.

엘앤에프는 이를 통해 설비 예지보전, 품질경영, 탄소중립, 빅데이터 플랫폼, 블록체인 데이터 관리, 통합 디지털트윈 등 7대 실행과제를 완료했다. 개별 설비의 자동화를 넘어 제조 전 주기를 데이터로 연결하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공장을 지능적으로 운영하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대구시가 제시한 성과에 따르면 설비고장 예측 정확도는 기존 5%에서 98%로, 품질 예측 정확도는 70%에서 98%로 높아졌다. 에너지는 5% 절감했으며, 데이터 수집 접점은 100개에서 4만개로 늘었다. 공정에 이상이 발생하면 5초 이내 응답신호를 보내 대응하도록 했다. 디지털트윈으로 전 공정의 이상상황을 감시하는 체계도 갖췄다.

성과는 다른 생산거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엘앤에프는 1공장에서 운영 중인 기술을 3공장과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로 확대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글로벌 자동차산업 데이터 공유 네트워크인 '카테나-X'의 샌드박스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올해 4월 독일 하노버메세에서도 성과를 발표했다.

대구시는 지역 제조현장에서 신기술이 실제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ABB 기업 육성 ▷제조기업의 AX 전환 가속화 ▷글로벌 제조혁신 표준 대응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운 대구시 인공지능혁신성장실장은 "이번 방문은 대구가 추진해 온 ABB 기반 제조혁신이 현장에 어떻게 뿌리내리고 있는지 보여주는 자리"라며 "엘앤에프 ABB 실증팩토리 성과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해 더 많은 제조기업이 AI 기반 제조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