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에서 산업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AI를 실제 제조업 현장의 생산·안전관리 체계에 접목하는 기업들의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는 것.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FIX 혁신상에는 209개 기업이 참여해 최고혁신기술상 9곳과 혁신상 22곳 등 모두 31곳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웨이스·파미티·브레인치즈·웨스텍글로벌은 제조와 안전, 자원순환 분야의 AX 사례를 제시했다.
특히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본사를 둔 파미티는 CES 2026에서 AI·디지털헬스 2개 부문 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지역에서 열린 FIX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지역 기업의 자부심을 높였다.
파미티의 'FIVIS_SafeX'는 공간지능 AI를 활용한 산업안전 솔루션이다. 기존 CCTV와 지게차 등 산업차량에 설치된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작업자·차량·장비의 움직임과 위험구역을 파악한다. 낙상과 충돌 위험, 화재, 보호구 착용 여부 등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기존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어 제조·물류·건설 현장의 안전관리를 고도화하는 수단으로 주목된다.
최대영 파미티 대표는 "휴머노이드와 AX가 접목되는 시점에 공간지능 기술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 감사한 마음"이라며 "CES에 이어 우리 지역 대구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감회가 깊다"고 전했다.
또 웨이스는 제조 AI 소프트웨어 '벡스플로어(VEXPLOR)'로 최고혁신기술상을 받았다. 공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상황을 판단하고 검증 절차를 거쳐 설비 제어로 연결하는 구조다.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정보를 연계해 현장 상태 파악부터 판단·실행까지 이어지는 자율형 공장 운영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밖에 브레인치즈도 안전관리 AX에 집중했다. 수상작 'BRC AX Cube'는 현장에서 영상을 분석하는 온디바이스 AI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기존 CCTV와 연결해 화재·침입·넘어짐·안전모 미착용 등을 감지한다. 영상을 클라우드로 보내 분석하는 과정을 줄이고 현장에서 위험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웨스텍글로벌의 경우 '레보클(Revocle)'로 폐플라스틱 순환제조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혼합 폐플라스틱을 건설·토목자재로 만드는 설비에 AI를 접목하는 모델이다. 협력기업과 원료 특성을 센서와 AI로 판별하고 공정 조건을 최적화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재활용 공정의 품질 편차와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은 FIX 혁신상은 신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주어지며 올해 공모에는 기업 209곳 참여했다. 이 가운데 70% 이상인 147곳이 CES 등 국내외 주요 전시회에서 수상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