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립교향악단, 창작음악부터 쇼스타코비치까지…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무대

입력 2026-10-23 10: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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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 서진·피아노 문지영 협연
11월 4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 지휘자 서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 지휘자 서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이 국내 창작음악부터 베토벤과 쇼스타코비치의 대표작까지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경북도립교향악단은 11월 4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2026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지휘자 서진이 악단을 이끌고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협연자로 나서 창작 관현악곡과 피아노 협주곡, 교향곡을 들려준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은 2013년 '아시아오케스트라페스티벌'로 시작해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연주자, 관객을 잇는 클래식 음악 축제로 성장해 왔다. 이번 공연은 지역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한국 작곡가의 창작음악, 고전·근현대 교향곡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첫 곡은 작곡가 이규봉의 '악흥의 순간 VIII/II(Moments Musicaux VIII/II)'다. 2024년 작곡한 작품을 2026년 개작한 곡으로, 다양한 악기의 주법과 음색을 조합해 절제된 음향을 구현한다. 한국적 리듬과 선율을 부분적으로 활용해 서양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한국음악의 요소를 녹여냈다.

이어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 G장조'를 문지영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피아노가 오케스트라의 서주 없이 먼저 주제를 제시하는 독특한 시작이 특징이다. 피아노와 현악의 대조가 두드러지는 2악장을 거쳐 빠르고 경쾌한 론도 형식의 3악장으로 이어지며,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긴밀한 호흡을 보여준다. 문지영은 국내외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유럽 공연장에서 독주와 실내악 무대를 이어오고 있다.

2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1번 G단조 '1905년'을 연주한다. 1957년 작곡된 이 작품은 1905년 러시아 제정 시기의 혁명과 '피의 일요일'을 음악으로 형상화했다. '궁전 광장', '1월 9일', '영원한 기억', '경종' 등 네 악장으로 구성되며, 당시 혁명가요를 인용해 역사적 사건과 희생자에 대한 기억을 담아낸다.

지휘자 서진은 현재 경북도립교향악단 제7대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1997년 창단한 경북도립교향악단은 정기연주회와 기획공연, 찾아가는 공연 등을 통해 경북 지역의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에 힘써 왔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피아노 문지영.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피아노 문지영.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작곡가 이규봉.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작곡가 이규봉. 대구문화예술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