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공지능(AI) 기업 코코에이치가 제조현장의 공정 개선과 에너지 관리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공장 설비를 실시간으로 살피는 모니터링 시스템과 용탕 자동화 시스템을 함께 구축하며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코코에이치는 한국환경공단의 '2026년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덕성과 제조 모니터링 ICT, 용탕 자동화 시스템 등 2개 분야의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폐구리를 재활용해 구리를 제련하는 덕성의 생산공정에 데이터 기반 관리체계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제조 모니터링 ICT는 공장에 흩어진 설비·환경·에너지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태양광 발전량과 공기압축기·조명·송풍설비의 전력 사용량, 재연소시스템의 운전 상태 등을 수집해 통합 현황판에 표시한다. 이상 발생 시 경보를 제공하고 온실가스·대기오염물질·폐기물의 저감 성과도 관리한다.
용탕 자동화 시스템은 고온으로 녹인 금속의 상태를 계측하고 설비 운전정보와 연결해 품질 편차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하기 쉬웠던 용탕 온도를 비접촉식 적외선 온도계로 측정하고 냉각수 온도, 펌프·송풍기 전류 등 주변 설비의 상태를 함께 확인한다.
코코에이치는 시스템 통합과 데이터 연동, 운영화면 구축, 시험·검수를 총괄한다. 협력사는 장비 제작과 전기공사를 분담하며, 오는 11월 말까지 설치·시운전·검수 대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코코에이치 관계자는 "기존 제련공정 비전 시스템과 용접 팁 교체 AI 검사 등의 제조현장 경험을 공장 운영 전반으로 확장하는 계기"라며 "설비 상태를 화면에 표시하는 데서 나아가 품질 이상과 에너지 사용의 원인을 데이터로 분석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