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첨단소재 산업 고도화…생산공정서 청정환경 위한 '공기정화 기술' 중요
㈜세방씨앤에프, 산업용 공기정화 필터 개발·제조 기업…지자체·의료시설에서도 수요 많아
장은호 대표이사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가 중요", "필터는 미래 세대의 건강한 삶을 위한 책임"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소재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생산공정의 청정환경을 유지하는 공기정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제품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 산업현장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는 것이다.
경북 구미 소재 산업용 에어필터 전문기업 ㈜세방씨앤에프는 20여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생산환경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업뿐 아니라 지자체 등으로 공급처를 넓혀온 데 이어, 최근에는 독자 기술 확보에 주력하며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 첨단산업부터 의료시설까지…기술력으로 인정받아
세방씨앤에프는 산업용 공기정화 필터의 개발과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전자부품, 첨단소재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 필요한 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헤파(HEPA)·울파(ULPA) 필터를 비롯해 미디엄 필터, 프리필터, 포켓필터 등이다. 특히 헤파·울파 필터는 공기 중 미세입자를 높은 효율로 제거하는 고성능 제품으로, 엄격한 청정환경이 요구되는 반도체 클린룸·정밀 제조시설 등에 사용된다.
세방씨앤에프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분야는 높은 집진효율과 낮은 압력손실을 동시에 구현하는 필터 기술이다.
장은호 대표이사는 "세방씨앤에프에서 다루는 필터는 압력손실이 낮을수록 공조설비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게끔 설계하고 있다"며 "이는 곧 고객사의 설비 운영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양한 산업현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필터 소재의 특성과 구조를 고려한 제품 설계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여과면적을 최적화하는 미니플리트(Mini-Pleat) 기술을 활용해 필터 성능을 개선했다.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굵직한 기업들의 수요도 크게 늘었다. 주요 거래처로는 삼성전기와 삼성SDI, LG화학, SK실트론 등이며, 글로벌 산업용 소재·필터 기업인 프로이덴버그와도 접점을 형성했다.
산업현장에서 축적한 기술은 의료시설과 공공시설에도 적용되고 있다. 높은 수준의 청정환경이 요구되는 병원 수술실에 필터를 공급하는 한편, 관공서와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도 책임지고 있다.
◆ 독자 기술 확보에 역량 집중…해외시장 진출도 확대
장 대표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생산 규모를 늘리기보다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판단으로 자체 기술과 특허를 확보하는 등 차별화를 머릿속에 되새기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개발 분야는 '스마트 필터박스'다. 필터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원터치 탈부착 구조에 차압을 활용한 필터 상태 확인 기능을 접목하는 기술이다. 필터 교체와 점검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여 산업현장의 유지관리 효율을 높인 기능이 핵심이다.
첨단산업이 하루가 다르게 전환하는 흐름 속에 신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일환으로 가스터빈 흡기용 필터와 고온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특수 필터 등을 선보였다. 기존의 필터 시장에서 벗어나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용 필터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이다.
반도체·이차전지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설비 등 공기정화 기술의 활용 분야가 넓어지면서 해외시장 개척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등으로 공급 영역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장 대표는 "고객이 요구하는 기술적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특허 기술 확보에 투자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의 질을 개선하는 일은 미래 세대의 건강한 삶을 위한 책임이다"며 "필터 하나가 사람들의 일상과 미래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