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교육과 신설 등 조직개편…교육 현장 중심으로 체계 정비
'경북교육 2030 대전환 계획' 수립…5대 핵심 과제 제시
세 번째 임기 취임 100일을 맞은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이 경북교육 대전환을 위한 조직 정비와 정책사업 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람 중심 AI 교육 대전환'을 내세운 임 교육감은 정책사업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2030년까지의 교육 방향을 조직과 예산에 반영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 행정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 AI·디지털 중심 조직개편…대전환 실행 기반 마련
경북교육청은 지난 2일 2027년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인공지능(AI) 활용 교육과 디지털 교육, AI 역기능 예방 업무를 통합하는 'AI디지털교육과'를 신설하고, 본청 중등교육과의 교육활동보호센터는 미래정책정보과로 이관해 교육활동보호팀으로 개편한다. 본청 조직은 3국 3관 13과 1단 61담당에서 3국 3관 14과 60팀 체제로 바뀐다. 개편안은 내년 상반기 중 시행된다.
이번 조직 개편은 '경북교육 2030 대전환'의 실행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된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8월 정책사업 50% 감축과 함께 사람 중심 AI 교육, 초연결 경북학교, 교육활동보호 전담기구, 경북교육 세계로 등 5대 중점 과제를 발표했다. 이어 '나의 꿈을 가꾸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새 비전으로 선포하고,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정책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 정책사업 절반 감축…AI·학교 연결·교육활동 보호
임 교육감이 3기 첫 지시사항으로 내놓은 정책사업 감축은 기존 사업에 새로운 사업이 계속 더해지면서 학교 현장의 부담이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북교육청은 학생·학부모·교직원 설문조사와 부서별 평가를 토대로 효과와 현장 호응이 낮은 사업을 정비하고, 그 결과를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AI 대전환은 수업과 교육행정의 변화를 함께 겨냥한다. 학교 누리집과 행정 포털을 통합 로그인으로 연결하고, AI 에이전트가 검색과 안내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구축한다. AI 윤리·인성교육과 인공지능교육관 조성도 추진한다.
'초연결 경북학교'는 공동 교육과정과 거점학교 수업 공유, 이음 스튜디오, 이음 교사제, 경북온라인학교 등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학교 간 교육 격차를 줄이는 사업이다. 교육활동보호 전담기구는 22개 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를 확대·개편해 악성 민원과 교육활동 침해 대응, 갈등 조정, 법률·심리 상담 등을 통합 지원한다.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2027년 제도화할 방침이다.
경북형 직업교육의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9월 우즈베키스탄 직업교육청과 두 차례 화상회의를 열고 경북 직업계고의 교육과정과 운영체계를 현지에 적용하는 사업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과 현지 교원 역량 강화를 통해 직업교육 모델을 해외에 확산할 계획이다.
◆ 재정 확보·현장 체감이 성패 가른다
교육재정 확보는 대전환의 주요 변수다. 정부의 내국세와 연동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배분 방식 개편 계획에, 경북교육청은 현행 방식 유지와 공식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임 교육감은 다른 시·도 교육감들과 국회 교육위원회를 찾아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보를 건의했다.
경북교육청은 학교 전기요금 할인 누락을 찾아내 전수조사와 환급, 재발 방지체계를 마련한 사례로 2026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시·도교육청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2021년 첫 대회 이후 11회 연속 수상 기록도 이어갔다.
경북교육청은 연말까지 2027년도 주요업무계획과 예산에 대전환 과제를 반영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주요업무계획과 예산, 조직, 성과관리에 반영해 학교 현장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가겠다"며 "내년도 본예산과 주요업무계획에 대전환의 내용을 담아 실행 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