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암살자(들)' 유해진 신변보호 나서…자택 주변 순찰 강화·스마트워치 지급

입력 2026-10-06 18:31:23 수정 2026-10-06 19:24:12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경찰 "소속사로부터 안전조치 요청 접수"

배우 유해진이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배우 유해진이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암살자(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배우와 제작진을 향한 항의로 번지는 가운데 경찰이 주연 배우 유해진씨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에 들어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6일 유씨 소속사로부터 안전조치 요청을 접수하고 신변보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112 시스템에 관련 내용을 등록했다. 자택 주변 순찰도 강화했다. 다만 별도의 전담 요원은 배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소속사에서 (안전조치를) 신청한다고 연락이 됐다"며 "범죄 피해를 당한 것뿐만 아니고 우려가 있을 때도 안전조치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유씨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의 한 단독주택 주변에서 보수단체들의 규탄 집회가 이어지고, 온라인상에서도 협박성 발언이 나오면서 신변 위협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 4일부터 신자유연대와 벨라도 등 보수 성향 단체들은 해당 주택 앞에서 영화 상영 중단과 제작진·출연 배우의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6일 오후에는 유씨가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서울 종로구 버거킹 본사 앞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암살자들 불매", "유해진과 버거킹은 공범이다", "버거킹 불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다른 보수단체인 호국연합방패단도 이날 오후 5시쯤 영화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건물 앞에서 제작진과 출연 배우를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경찰은 관련 집회와 유씨를 향한 위협성 행위에 대해 법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집회 등은 법에 따라 엄정하게 관리할 것이다. 배우에 대한 위해나 협박 이런 부분들은 당연히 엄정하게 법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보기에 현장에 특별한 문제점은 없어 보이는데, 안전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순찰 강화나 신변보호 이런 부분도 상황에 따라 추가적으로 조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