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4지구 '연내 착공'이라더니…"또 희망고문" 비판

입력 2026-10-06 18: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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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녹색연합 "본계약도 못 맺고 시공사 교체까지 논의…대구시, 착공 근거·실행방안 밝혀야"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 4지구. 2016년 화재로 전소된 상가 부지에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매일신문DB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 4지구. 2016년 화재로 전소된 상가 부지에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매일신문DB

대구시가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 사업 '연내 착공'을 내세운 가운데 조합이 시공사 교체까지 논의하면서 또다시 사업 지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은 6일 논평을 내고 "10년 가까이 기다린 상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언론플레이가 아닌 실제 착공"이라며 대구시에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은 이날 논평에서 "본계약도 마무리되지 않아 조합에서 시공사 교체까지 논의하는 상황이라면 대구시는 연내 착공 목표를 뒷받침할 근거와 실행 방안을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문시장 4지구 조합은 오는 8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기존 시공사의 요구조건을 수용하는 방안과 대체 시공자를 선정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시공사로 선정된 A사는 입찰 당시 제시한 715억원의 공사비에 대해 실제 착공 시점과 시장 여건 등을 반영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은 2016년 화재 이후 장기간 사업이 지연돼 왔으며, 지난 7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면서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가 본격화됐다. 대구시도 지난달 21일 연내 착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대표는 "10년 가까이 기다린 상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시장의 지시가 담긴 기사 한 줄이 아니라 실제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