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 사용한 '좌아하게'라는 표현에 대해 "듣는 분들을 향해 쓰신 말씀 아닌가 싶다"며 "(야당을 향해) 글을 쓰실 때에는 '우아하게'라고 쓰지 않으셨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께서 소셜미디어에 9월 한 달간 116건의 글을 올리고, 10월 들어서는 5일 동안 34건을 올렸다. 정책 홍보도 있지만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겨냥한 지지층 결집을 노린 글이 상당하다"며 '좌아하게'를 언급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X에 정부 국정 성과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많이들 함께 해주세요. 좌아하게 말입니다"라고 적은 바 있다. 이는 이 대통령 강성 지지층이 '우아하게'의 '우'(右)를 정치적 좌우의 '좌'(左)로 바꿔 사용하는 은어로 알려져 있다.
조 의원은 윤 장관을 향해 "국민 사이에서는 모두의 대통령이 아니고 한쪽 진영의 대통령이 아닌가라는 지적이 나온다"며 "장관님 생각은 어떠시냐"고 물었다.
윤 장관은 "듣는 분들을 향해 쓰신 말씀 아닌가 싶다"며 "(야당을 향해) 글을 쓰실 때에는 '우아하게'라고 쓰지 않으셨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그렇게 농담처럼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대외비'(對外秘)라고 명시된 자료 일부를 촬영해 X에 올린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 장관을 향해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었다.
윤 장관은 "그건 비밀 분류가 된 문건이 아니다"라며 "공개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공개하지 말아 달라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최고 책임자는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이에 조 의원은 "문건 출처가 경찰청 치안 상황 보고인데 문제없다고 말하고 계신다"며 "대통령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그런 사고방식도 장관이 갖고 계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