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둘러싼 정치권 비판에 "문화예술 자유에 심각한 위협" 주장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위원장이 영화 '암살자(들)'를 관람한 뒤 영화가 문세광의 행위를 옹호하거나 육영수 여사의 죽음을 조롱하는 작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영화 출연 배우 유해진을 둘러싼 정치권의 '북한상' 발언에는 "의병상"이라고 맞받았다.
조 위원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제의 영화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를 보았다.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망은 비극이다. 박정희 독재의 만행과 별도로, 육 여사의 죽음에 다시금 애도를 표한다. 당시 나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는데, 사건 발생후 사회분위기는 여전히 기억이 난다. 관객중 70대도 많았는데, 담담하게 '박통 시절 저랬지'하셨다"고 적었다.
영화에 대해서는 "사건 발생 경위, 당국의 수사 결과, 제기되어 온 의혹 내용 등을 다 알고 있음에도 흥미진진했다. 사실과 픽션을 잘 조합한 박진감 있는 스토리 전개와 우리나라 최고 배우들의 연기에 131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한국판 (올리버 스톤 감독)'라는 평을 받는 이유를 알만 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영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조 위원장은 "이 영화에서 제기하는 의혹은 그 이전 MBC, SBS 등 여러 언론에서 제기했던 것을 종합한 것임에도 그때는 침묵하다가 이제 이러는 것이다. 처음에는 저열하고 저급한 언동을 또 벌이는구나 했는데, 극우세력의 문화전쟁이 문화예술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있어 강한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의 내용에 법적 책임을 물을 사안이 없다는 취지의 주장도 펼쳤다. 조 위원장은 "이 영화는 문세광의 행위를 옹호하고 있지 않으며, 육 여사의 죽음을 조롱하지도 않는다. 명예훼손이건 뭐건, 법적 책임질 건도 전혀 없다"고 했다.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과 관련한 국가기관 보유 자료를 공개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조 위원장은 "이번 기회에서 당시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가 수거하여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육영수 여사 피격 탄두 등 국가기관이 갖고 있는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하고, 공개검증을 통해 논란을 잠재우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영화를 비판한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을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조 위원장은 "국힘 정치인과 극우 세력이 색깔론 공격, 중국계 자본 유입 주장 등을 벌이고 있다. 국힘 주진우 의원은 배우 유해진 씨의 얼굴이 '북한상'(北韓相)이라고 인신공격하였고, 극우단체는 유해진씨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연다고 예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진호 감독, 유해진 배우 등 출연진들 힘내시길 바란다. 국민배우 유해진님은 '의병상(義兵相)'이시다. 나는 평택의 시민들과 '2차 관람'을 해야겠다. 이 글에 대해서도 온라인 댓글 부대가 달려들겠지만, 개의하지 않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