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 오대산 심정지·설악산 골절…강원 산악사고 4명 헬기 구조

입력 2026-10-03 18: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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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비로봉서 심정지 남성 강릉아산병원 이송…설악산 일대서도 낙상·탈진 잇따라

강원 산악 지역에서 산악사고가 발생해 소방 헬기가 부상 등산객을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산악 지역에서 산악사고가 발생해 소방 헬기가 부상 등산객을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천절 연휴 첫날인 3일 강원 오대산과 설악산 일대에서 낙상·심정지 등 산악사고가 잇따라 등산객 4명이 헬기로 구조됐다.

강원도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9분께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비로봉 인근에서 산행 중이던 41세 남성이 쓰러지면서 머리를 다쳤다. 남성은 심정지 상태에서 소방 헬기로 구조돼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원일보에 따르면 이 남성은 병원 이송 후 끝내 숨졌다.

설악산 일대에서도 사고가 이어졌다. 오전 5시 18분께 양양군 서면 오색리 설악폭포 방향에서 48세 남성이 산행 중 넘어져 거동이 어렵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아킬레스건 파열이 의심되는 이 남성을 헬기로 구조해 춘천성심병원으로 옮겼다.

오전 10시 21분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신선봉~마등령 방향에서는 58세 남성이 낙상해 발목 골절이 의심되는 상처를 입어 헬기로 구조된 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4시 23분께 인제군 북면 한계리 귀때기봉~대승령 방향에서는 27세 여성이 낙상과 탈진으로 하산하지 못해 헬기로 구조된 후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산악사고 외에도 이날 오후 2시 23분께 양구군 방산면 금악리 오천터널 인근에서 오토바이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2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낮 12시 43분께 강릉시 초당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내부 3㎡와 침대 등이 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연휴 기간 산악 활동 시 개인 체력과 날씨를 고려한 등산 계획을 세우고, 무리한 단독 산행을 삼가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