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논란 영화에 수백억 투자한 국책은행

입력 2026-10-01 16: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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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정권 외압 규명해야"
이재명 대통령과 국책은행 수장들의 인연 무관치 않아

영화
영화 '암살자(들)' 스틸컷

역사 왜곡 논란에 선 영화 '암살자(들)'에 투자한 주요 주체 중 IBK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국책은행들의 거액 투자 배경 등에 의혹을 제기하며 외압 여부 규명을 촉구했다.

강민국(경남 진주시을) 의원은 1일 IBK기업은행 등이 영화와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에 총 367억원을 직·간접적으로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국책은행들이 좌파 카르텔의 현금자동지급기(ATM)로 쓰인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중소기업은 대출 한 푼이 아쉬워 줄을 서는데 정치적·사회적 논란이 큰 영화와 제작사에는 수십억·수백억원의 자금이 흘러갔다. 국책은행은 정권과 특정 진영의 지갑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주진우(부산 해운대구갑) 의원도 지난 30일 IBK기업은행과 한국산업은행의 영화 '암살자(들)' 투자를 비판한 바 있다. 주 의원은 "국책은행인가, 좌익 선전영화 후원회인가"라고 반문하며 이재명 정부와 국책은행 CEO 사이의 연결고리를 캐물었다.

특히 주 의원은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대 법학과 82학번 동기이자 고시반 친구라는 점,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6일 만에 20억 원의 투자 집행을 결정했다는 점을 들어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해당 은행들은 펀드에 출자한 것일 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영화 '암살자(들)'의 내용을 보거나 투자 내용을 미리 알고 개별적으로 투자한 건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