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9월 MDL 50여차례 침범…9월엔 하루에 한 번 꼴

입력 2026-09-30 19: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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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일 다영역 연합훈련
북한이 한미일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 등을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지난 8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측이 쌓은 방벽 일대가 적막하다. 연합뉴스

북한군이 지난 8~9월 두 달 동안 군사분계선(MDL)을 50여 차례 넘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에는 총 30여 차례 침범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하루에 한 번 꼴로 월선이 이뤄진 셈이다.

30일 국방부 국방정보본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8월 20여 차례, 9월 30여 차례 MDL을 침범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군의 월선은 지난 8월 중순 동부전선에서 올해 처음 확인된 이후 꾸준히 반복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동부전선인 육군 21사단 관할 지역에 침범 사례가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구간에서는 '순찰조'로 추정되는 북한군 수 명이 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이 경고사격에 나서면 다시 북측으로 물러나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교전수칙에 따라 북한군이 MDL에 접근하는 등 침범 징후가 포착되면 우선 경고방송을 실시한다. 이후 실제 월선이 이뤄질 경우, 경고사격을 통해 북한군의 퇴거를 유도한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우리 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문제 삼으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8월부터는 적들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매일과 같이 감행하며 갈개고 있다"며 21사단 비무장지대(DMZ) 방향에 "전술적 반격수단들을 증강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이 언급한 '전술적 반격수단 증강'을 두고는 최전방 감시초소(GP)에 중화기를 추가 배치할 가능성 등이 언급된다.

정전협정 취지상 DMZ 안에는 소총이나 권총 등 개인화기를 제외한 중화기를 반입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현재 남북 GP에는 14.5㎜ 고사총과 무반동포, K-6 기관총, K-4 고속유탄기관총 등 중화기가 배치돼 서로를 겨냥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