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10명 가운데 8명은 법정 정년이 연장되면 기업의 신규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구직 중이거나 취업한 20~34세 청년 1천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취업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법정 정년연장 시 신규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본 응답자는 81.0%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경총의 미취업 청년 대상 조사에서 같은 답변을 한 비율(70.8%)보다 10.2%포인트(p) 높은 수치다.
최근 청년 취업시장이 '어렵다'는 응답은 62.9%였다. 그 이유로는 경력자 중심 채용 가속화(49.5%), 전년 대비 채용 감소(49.2%), 인공지능(AI) 활용 등에 따른 인력 수요 감소(49.1%)를 꼽았다.
취업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50.9%)과 일경험·경력 부족(49.0%)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특히 비수도권 청년은 일경험·경력 부족을 꼽은 비율이 53.6%로 수도권(46.2%)보다 높았다.
또 취업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한 사항 역시 인턴·일경험 프로그램 참여(47.4%)였다. 직장을 선택할 때는 급여 수준(66.6%)과 고용 안정성(46.0%)을 중요하게 고려했다.
비수도권 청년의 경우 공무원·공공기관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33.3%로, 대기업·중견기업(24.1%)보다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대기업·중견기업(32.5%)이 공무원·공공기관(28.4%)을 앞섰다.
류기정 경총 총괄전무는 "청년들 또한 수시·경력직 중심의 채용 트렌드를 인지하고 있으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와 직무 역량을 쌓을 기회가 부족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구직자의 역량을 높이는 취업 인프라 확충과 청년 고용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