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유튜버 "영화 '암살자(들), 북한 선전 영화와 너무 흡사해 충격"

입력 2026-09-29 13:09:46 수정 2026-09-29 13:29:03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역사 왜곡한 영화는 대한민국에서 퇴출이 답"

영화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하이브미디어코프

북한 출신 유튜버 한송이가 영화 '암살자(들)'을 두고 "북한에서 접했던 영화가 떠올랐다"는 취지로 말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송이tv'에 공개된 관람 후기에서 한송이는 "이번 '암살자(들)'을 보니까 북한 영화 '민족과 운명'에서 나왔던 내용과 너무 비슷하고 흡사했다"며 "내가 북한에 있을 때 봤던 영화와 너무 똑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분들이 너무 열연해서 보기엔 좋았다"면서도 "아쉽고 이건 좀 아니다 싶었던 건 영화 스토리가 너무 왜곡됐다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한송이는 한국에 온 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에 관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에 와서 육영수 여사님이 암살됐던 내용을 알게 됐고, 유튜브에서 당시 현장도 봤다"며 "암살 당시 체포되는 모습도 모두 봤다. 암살범이 일본 조총련에서 파견됐고 북한 당국의 사주를 받은 인물이라고 발표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에서는 '민족과 운명'을 통해 선전용으로 배웠는데 대한민국에 오니까 너무 다른 내용이었다"며 "이번에 '암살자(들)'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북한에서 봤던 것과 스토리가 너무 흡사해 많이 충격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우분들은 연기를 너무 잘했지만 내용상 역사적으로 많이 왜곡됐다고 생각한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고 하지만 역사 왜곡을 하는 민족에게는 답이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역사를 왜곡하지 말고 진실 역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며 "이렇게 역사 왜곡을 한 영화는 대한민국에서 퇴출이 답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한편,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영화다.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출연하고 '8월의 크리스마스', '덕혜옹주'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에는 육 여사를 맞춘 총탄의 출처 등에 의문을 제기한 내용이 담겨 일각에서 역사 왜곡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제작진은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해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어 "본 작품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