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세종문화회관 공동 주최 '가곡시대'
10월 4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한국 근현대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작곡가 고(故) 김순남의 가곡과 그의 외동딸 김세원의 이야기를 한 무대에서 만나는 공연이 열린다.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세종문화회관은 공동 주최로 '가곡시대'를 10월 4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김순남의 음악을 중심으로 작곡가의 삶과 작품, 그리고 딸 김세원이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온 이야기를 시와 음악으로 풀어낸다.
김순남은 한국 최초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소월의 시에 민족 음계를 바탕으로 곡을 붙이는 등 한국 근현대음악에 중요한 작품을 남겼다. 월북 이후 남한에서 오랫동안 그의 작품이 잊혔지만 1988년 해금 조치 이후 연구가 이어지면서 그의 음악적 가치가 다시 조명됐다.
공연은 '비운의 천재 작곡가', '민족을 노래하다', '김소월을 노래하다', '딸을 노래하다' 등의 흐름으로 구성된다. 김순남이 김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진달래꽃', '산유화', '초혼', '잊었던 맘', '그를 꿈꾼 밤' 등을 비롯해 직접 작사·작곡한 '자장가 Ⅰ·Ⅱ' 등을 들려준다. 마지막에는 전 출연자가 '진달래꽃'을 함께 부르며 무대를 마무리한다.
특히 김순남의 외동딸인 방송인 김세원이 시 낭송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세원은 1988년 아버지의 작품이 해금된 이후 러시아와 일본 등 여러 나라에 흩어진 그의 작품과 흔적을 찾아다녔다. 43세가 돼서야 아버지가 남긴 '자장가'를 처음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무대에서 김세원은 아버지의 음악과 자신의 기억을 시 낭송으로 관객에게 전한다. 방송인 이금희는 해설을 맡아 김순남의 삶과 음악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다.
서울시합창단과 대구성악가협회 소속 성악가들도 출연한다. 서울시합창단은 1978년 세종문화회관 개관과 함께 창단된 전문 합창단이며, 대구성악가협회는 지역 성악가들을 중심으로 정기연주회와 기획공연, 오페라 갈라콘서트 등을 이어오고 있다. 피아노는 박성은과 강경신이 맡는다.
'가곡시대'는 가곡을 음악으로만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그 안에 담긴 시대와 사람의 이야기를 함께 들여다보는 공연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김순남의 작품과 딸의 기억을 통해 한 작곡가가 남긴 음악적 유산을 다시 만난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