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관광 반세기 유산 위에 새로운 성장 기반 마련"
민간투자·국제관광 역량 강화…관광의 성과를 지역경제의 결실로
대한민국 관광의 출발점이었던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반세기를 지나 다시 세계 관광의 무대로 올라섰다. 1975년 경주관광개발공사로 출발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지난해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2024년 2월 취임한 김남일 사장은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과 국제관광 기반 확대에 주력하며, 관광의 성과를 도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결실로 연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공사는 보문관광단지 개발과 운영을 시작으로 경북 전역의 관광 진흥과 관광단지 개발·운영으로 역할을 넓혀왔다.
김 사장은 관광의 역사와 경험을 미래 자산으로 계승하는 한편, 노후 관광 인프라의 경쟁력을 높이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했다.
보문관광단지에 복합시설지구 제도를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11개 기업과 'POST-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보문 2030'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5천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와 6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안동문화관광단지에도 메리어트 호텔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관광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관광 분야에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와 2026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연차총회가 전환점이 됐다. 공사는 APEC 개최를 지원하며 보문관광단지의 노후 인프라를 정비하고 국제행사 수용 기반을 강화했다.
이어 지난 5월 포항과 경주에서 열린 PATA 연차총회에는 세계 35개국 550여 명의 관광 관계자가 참석했다. 역사·문화도시 경주와 첨단 산업·해양도시 포항을 연계한 이번 총회는 경북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세계 관광업계에 알리고, 국제회의와 지역 관광을 연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국제행사로 높아진 관심을 실제 관광 수요로 연결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공사는 해외시장별 맞춤형 마케팅과 지역 연계 관광상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트레킹·미식·섬·농촌체류를 중심으로 한 'TGIF 경북'을 통해 관광객이 지역에 더 오래 머물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에 그치지 않고 관광의 성과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으로는 APEC의 성과를 지속가능한 관광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한다. 오는 10월 31일 APEC 정상회의 개최 1주년을 기념해 '보문 나이트런 with 월리' 행사 등을 추진하고, 국제회의와 체류형 관광을 연계해 경북 관광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김남일 사장은 "포스트 APEC 원년인 올해 우리 공사는 이제 그 화려한 성과를 도민의 삶과 지역 경제를 채우는 내실 있는 결실로 전환하고자 한다"며 "국내외 관광객이 경북을 더 깊이 경험하고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확충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관광의 반세기를 이끌어온 공사는 이제 그 역사 위에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보문관광단지에서 시작된 관광의 길을 경북 전역으로, 나아가 세계로 넓혀온 경험을 바탕으로 관광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이 되는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