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수성 실패한 대구FC, 승격 향한 길이 가시밭길로 변해

입력 2026-09-20 1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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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랜드FC에 1대2로 지며 4위…자동승격권서 또 다시 멀어져
후반전 실점 이후 분위기 반전 못하며 자멸…17일 홈서 반등 노린다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와 서울이랜드FC 선수들이 19일 서울 목동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27라운드 경기에서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와 서울이랜드FC 선수들이 19일 서울 목동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27라운드 경기에서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가 승격을 향한 비행에 또 다시 난기류를 만났다. 오는 17일까지 갖게 될 휴식기를 유쾌하지 않은 마음으로 맞게 됐다.

대구는 지난 19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서울이랜드FC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시즌 대구는 서울이랜드와의 대결에서 끝내 이기지 못했다.

양 팀은 전반전부터 불꽃 튀는 공격을 선보였다. 대구는 세징야, 데커스, 김주공을 앞세워 서울이랜드의 골문을 공략했다. 치열한 공방이 어느정도 잦아들때쯤, 대구는 서울이랜드에 선제골을 내 주고 말았다. 전반 28분 한태희가 선방으로 막아 흘러나온 공을 서울이랜드의 조준현이 그대로 차 넣으면서 실점했다.

분위기가 꺾인 듯했던 대구는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징야와 데커스의 세트피스 합작으로 만회골을 넣으며 다시 흐름을 뒤집었다.

전반전을 1대1로 마무리한 양 팀은 후반전 공격진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대구는 세라핌과 황재원을, 서울이랜드는 안주완을 투입했다. 하지만 다시 웃은 건 서울이랜드. 후반 6분 박재용이 대구의 페널티박스 깊숙히 들어와 골을 만들었다.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의 데커스(왼쪽)와 서울이랜드FC의 카이오(오른쪽)가 공중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K리그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의 데커스(왼쪽)와 서울이랜드FC의 카이오(오른쪽)가 공중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K리그 제공

대구는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데커스와 후반에 교체투입된 박인혁을 필두로 계속 서울이랜드의 골문을 공략했다. 하지만 흐름이 꺾인 대구는 이후 자잘한 패스 미스들과 골 결정력 부족을 보이며 끝내 서울이랜드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승점을 내 주고 말았다.

이번 경기의 패배와 이날 앞서 진행된 수원FC와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수원FC가 3대0으로 승리하면서 2~4위의 자리가 모조리 바뀌었다. 대구는 4위로 다시 떨어졌고 자동승격이 가능한 2위는 수원FC의 차지가 됐다.

이번 패배가 대구의 승격을 향한 길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최성용 대구 감독은 "휴식기 동안 실점으로 직결되는 쉬운 턴오버와 공수 전환 과정에서의 잦은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제는 정말 절벽에 서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남은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A매치 휴식기와 28라운드를 휴식 라운드로 보내게 되는 대구FC는 다음달 17일 충북청주FC를 홈으로 불러들여 휴식기를 보낸 결과를 보여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