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용 MLCC·FC-BGA 수요 확대
증권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전망"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와 3분기 호실적 전망에 삼성전기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5분 기준 삼성전기는 전장(133만원)보다 4.81% 오른 13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6만주, 6362억원을 기록 중이다.
최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관련 투자가 확대되면서 삼성전기의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날 두산은 AIDC용 하이엔드 동박적층판(CCL)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9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CCL은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로 AI 가속기와 네트워크 스위치, 광모듈 등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전자기기에 폭넓게 활용된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삼성전기가 생산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고부가 부품의 수요도 동반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서버용 고용량 MLCC의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FC-BGA 역시 공급자 우위의 시장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iM증권은 이날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을 3조8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499억원으로 15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약 9% 웃도는 수준이다. iM증권은 MLCC 판가 상승과 AI 서버향 수요 확대, FC-BGA 수익성 개선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으로 주요 수출 기업 실적 하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삼성전기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4%, 영업이익은 150% 증가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9% 웃돌 수 있다"고 말했다.
KB증권 역시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을 3조8310억원, 영업이익을 66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54% 증가한 규모로, AI향 호조를 바탕으로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웃돌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서버 시장 확대에 따른 MLCC와 FC-BGA의 구조적 성장 기대가 크다. iM증권은 삼성전기의 FC-BGA 매출에서 서버·네트워크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3%에서 올해 61%, 내년 72%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고 연구원은 "MLCC와 FC-BGA 모두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이익률이 높아지는 국면"이라며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20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