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울산시, 광역교통망 확충·도시가스공급 등 공동현안 해결에 협력키로

입력 2026-09-17 16: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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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김상욱 시장 17일 회동… 주민생활과 밀접한 두 도시 공동현안 해결 논의
동경주 도시가스·버스 감포 연장·해오름동맹 지역관광 협력 논의

17일 울산시청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상욱(오른쪽) 울산시장이 만나 양 도시 공동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경주시 제공
17일 울산시청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상욱(오른쪽) 울산시장이 만나 양 도시 공동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와 울산광역시가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광역교통망 확충, 도시가스 공급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두 도시 공동현안 해결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이 17일 오전 울산시청을 찾아 김상욱 울산시장과 양 도시의 주요 현안과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는 ▷울산시계~경주 외동 국도 7호선 확장 ▷농소~외동 국도 4차로 건설 ▷동경주 도시가스 공급 ▷울산 시내버스 742번 감포 연장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전철망 등을 의제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17일 울산시청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상욱 울산시장을 비롯한 양 도시 관계자들이 공동현안 논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17일 울산시청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상욱 울산시장을 비롯한 양 도시 관계자들이 공동현안 논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 외동과 울산 북구가 인접 생활권이자 산업권으로 연결된 만큼 출퇴근 교통 불편과 산업 물류 개선을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경주시는 외동교차로~울산시계 2.6㎞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국도 7호선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구간은 출퇴근 차량과 산업단지 물동량이 집중되면서 상습적인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농소~외동 간 국도 건설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사업비 확보 방안도 논의했다. 이 사업은 국비 1천985억원을 투입해 경주 외동읍 구어리에서 울산 북구 농소동까지 5.9㎞를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것으로, 현재 공정률은 47.9%이며 2028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양 도시는 동경주 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울산 배관망 활용 방안도 논의했다.

경주에서 양남까지 주배관을 설치할 경우 약 20㎞가 필요하지만 울산 북구에서 연결하면 약 7㎞로 줄어 약 50억원의 사업비 절감이 예상된다. 경주시는 이를 위해 도시가스 공급권역 제도개선과 배관망 활용 등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대중교통 분야에 대한 의제도 다뤄졌다. 경주시는 울산 시내버스 742번의 감포 연장과 울산 북구~경주 모화 간 출퇴근 교통 불편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용수요와 운행 여건 등을 고려해 버스노선 조정과 연계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경주·울산·포항 해오름동맹을 중심으로 연계 관광상품 개발과 공동 홍보 등 3개 도시를 하나의 광역관광권으로 연결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울산과 경주는 인접한 생활·경제권으로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양 도시의 강점을 살려 상생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안을 함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로와 대중교통, 에너지 등 공동현안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울산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