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에 UAM 버티포트 들어선다…2030년 시범 운항 목표

입력 2026-09-16 14: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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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 버티포트 예상도. 대구시 제공
서대구 버티포트 예상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서대구역 주변에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를 조성하기 위한 입지를 확정하고 지역시범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대구시는 UAM 초기 상용화를 위한 지역시범운영 거점으로 서대구 KTX역 인근 서대구역 2주차장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18일 오후 4시 서구청 구민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버티포트는 수직이착륙 항공기의 이착륙을 비롯해 충전과 정비, 승객 탑승 등이 이뤄지는 전용시설이다.

서대구 버티포트는 경부고속철도와 대경선, 대구산업선, 달빛철도, 신공항철도 등 5개 광역교통망과 연결할 수 있는 데다 서대구산업단지와 가까운 것이 특징이다. 대구·경북 신공항으로의 접근성도 갖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대구·경북권 공공형 UAM 지역시범사업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함께 추진한다. 서대구에서 왜관IC를 거쳐 경북 김천까지 약 61㎞에 이르는 고속도로 기반 운항노선을 마련하고 산불 감시, 재난 구호, 고속도로 교통관리, 치안 관리 등 공공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경북도와 한국도로공사, 경찰청 등과 협업해 재난과 교통, 응급, 치안 등 시민 안전과 밀접한 분야에 미래항공 기술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2025년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UAM 지역시범사업 지원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버티포트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국토부에 지역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신청하고 2029년까지 UAM 운항 인프라를 구축한 뒤 2030년 시범운항에 들어갈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재난·응급·치안 등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UAM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시민 수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후 관광과 교통, 물류 등 민간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UAM은 미래항공 기술이 집약된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분야"라며 "교통 접근성과 연계 확장성이 우수한 서대구 입지를 바탕으로 전국 최초 시범운용구역 지정과 더불어 대구가 미래 도심항공의 주도권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