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의료기능 연계 '경북형 필수의료체계' 구체화
경북의 응급·분만·소아 등 필수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대구·경북 의료자원을 연계하는 초광역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경북도는 15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경계를 넘어 협력으로, 함께 완성하는 지역의료'를 주제로 '2026년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지역책임의료기관, 대학·병원, 지방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경북의 필수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에 따르면 경북은 넓은 지역과 빠른 고령화에 의료인력 부족과 지역별 의료자원 격차까지 겹치면서 필수의료 취약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2024년 기준 응급·분만·소아 관내이용률은 각각 69.3%, 56.4%, 57.6%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의료인력도 부족하다. 인구 10만명당 활동의사는 134.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다. 또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면 피할 수 있었던 조기 사망을 뜻하는 치료가능사망률은 50.2명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역 내 의료기관의 역할 분담과 권역 간 연계가 주요 해법으로 제시됐다. 유원섭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장은 책임의료기관을 기반으로 한 지역 필수의료 협력체계 고도화 전략을 발표했다. 오진규 남원의료원장은 지역책임의료기관의 현장 실행모델을 소개했다.
이어 이건세 건국대 의과대학 교수는 중진료권을 연계한 지역 필수의료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 류현욱 경북대병원 교수는 대구와 경북의 의료자원을 연계하는 응급의료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의료공급자와 지방정부 관계자들도 지역 의료불균형을 줄이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논의 내용을 토대로 지역별 필수의료 기능을 설정하고 부족한 부분은 중진료권과 권역 간 협력으로 보완하는 '경북형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윤선균 경북도 공공의료과장은 "필요한 의료는 가까운 곳에서 제공하고 중증·고난도 환자는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연계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기관 중심에서 지역·환자 중심의 필수의료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