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붓끝으로 살아난 청량산의 숨결… 청량산박물관 '실경산수화전'

입력 2026-09-15 14: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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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서 특별기획전
창산 김대원 화백 현장 답사로 완성한 수묵화·도판화 82점 첫선

청량산박물관은 16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청량산박물관은 16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청량을 그리다-창산 김대원 화백 청량산 실경산수화'를 선보인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 청량산박물관은 16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청량을 그리다-창산 김대원 화백 청량산 실경산수화'를 선보인다.

청량산관리사무소(소장 권정미)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은 봉화의 대표적인 자연유산이자 명승인 청량산의 빼어난 풍광과 유구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화가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오랜 세월 청량산 곳곳을 직접 발로 누비며 화폭에 담아온 창산(蒼山) 김대원 화백의 실경산수화 작품들이 한자리에서 대중을 맞이한다.

전시장에 내걸리는 작품은 김 화백이 청량산 곳곳을 누비며 사생한 수묵화 32점과 도판화 50점 등 총 82점에 이른다. 웅장한 암봉과 깊은 계곡, 기암괴석과 노송 등 사계절 청량산의 절경이 생생하게 묘사됐다.

단순한 자연경관의 묘사를 넘어, 고대 불교의 성지이자 퇴계 이황을 비롯한 조선조 선비들이 학문과 사유를 심화했던 정신적 터전, 나아가 현대인들의 치유와 쉼터로 이어져 온 청량산의 다층적인 인문학적 맥락을 깊이 있는 묵언(墨言)으로 녹여냈다.

창산 김대원 화백은 경기대학교 예술대학에서 30여 년간 강단을 지킨 교육자이자 화가이며, 한문학 박사 학위를 지닌 인문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한국의 산수를 화폭에 옮기는 작업을 지속해 왔으며, 특히 청량산 특유의 지형적 골격과 사계의 변화, 산이 품은 내면의 울림을 자신만의 절제된 수묵 기법으로 풀어내 한국화 화단에서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고 있다.

권정미 청량산관리사무소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 지역의 자랑이자 천혜의 자연유산인 청량산이 예술가의 깊은 통찰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예술적 생명력을 얻었는지 생생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