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냉동창고 살인' 피의자 단독 범행 결론…상품권 위조는 공범 정황

입력 2026-09-14 14:52:39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 시신이 얼어붙은 채 발견됐다. 사진은 7일 사건이 발생한 카페의 모습. 내부 사정으로 인해 휴무한다는 안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 시신이 얼어붙은 채 발견됐다. 사진은 7일 사건이 발생한 카페의 모습. 내부 사정으로 인해 휴무한다는 안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경기 파주시 냉동창고 살인 사건의 가해자 30대 남성이 60대 여성을 살해하는 과정에 제3자가 가담한 정황은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14일까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위조 상품권 제작·유통 과정에는 다른 인물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파주경찰서는 14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 A씨가 피해자 B씨를 유인한 뒤 혼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범행을 함께 계획하거나 실행한 '공범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날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그동안 A씨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B씨 살해 과정에 다른 인물이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해왔다.

수사 결과 A씨가 B씨를 냉동창고로 유인하고 감금한 과정은 계획 범행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 4일 오후 2시 20분쯤 파주시 문산읍 한 카페의 냉동 컨테이너에서 B씨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B씨는 같은 날 자정쯤 서울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행방을 추적 중인 상태였다. 경찰은 카페 운영자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B씨의 시신이 있던 냉동 컨테이너에서는 액면가 500억원 상당의 위조 상품권이 함께 발견됐다. 이후 경찰은 위조 상품권과 범행의 연관성을 추적했고, A씨가 위조 상품권 유통 과정에서 B씨를 살해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계획 범죄 정황을 여럿 발견했지만, A씨는 수사 과정에서 진술을 수차례 바꾸는 등 범행 경위와 동기를 둘러싼 각종 의문을 낳았다.

한편 경찰은 위조 상품권의 제작 목적과 거래 구조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관련 공범 가능성을 포착, 수사를 확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