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벌쏘임 환자 588명, 땅벌에 쏘여 '의식 저하' 사례도
지난해 뱀물림도 30건 넘어, 300여건 이상 뱀 출몰 신고 이어져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이 늘면서 벌과 뱀으로 인한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을철은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인 데다 뱀 역시 동면을 앞두고 먹이를 찾기 위해 움직임이 많아져 피해가 발생하기 쉽다.
14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벌 쏘임으로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는 총 588명에 달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벌 쏘임으로 이송된 환자는 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명보다 47.5% 증가했다.
벌집 제거 출동도 여름철부터 초가을 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대구소방에 접수된 벌집 제거 신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74.2%에 해당하는 1만7천813건이 7월부터 9월 사이에 발생했다.
풀숲이나 나뭇가지 등에 몸을 숨기고 있는 뱀으로 인한 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대구소방이 뱀물림 사고로 구급 출동한 건수는 총 31건이었다. 뱀을 발견했다는 시민 신고 등 일반 구조출동도 332건에 달했다.
특히 야외활동과 성묘가 잦은 가을철에는 뱀물림 사고 가능성이 커진다. 뱀이 동면을 앞두고 먹이를 찾는 등 활동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 기간 전국 소방의 뱀물림 관련 출동 건수도 2020년 25건에서 2024년 52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상기후로 뱀의 활동성이 높아지고 개체수도 늘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여름 무더위가 길게 이어지면서 뱀의 활동과 번식이 활발해져 개체수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병진 대구소방안전본부 구조팀장은 "벌초나 농작업 전 주변 위험요소를 충분히 확인하고, 벌집을 발견하더라도 직접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