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볼수록 잘 된 인사로 판단. 지킬 것" 의지 다져
용혜인 사퇴로 김승원 방어에 화력 집중할 여건도 조성
반면 야권은 국민의힘-한동훈 간 화력 분산, 미묘한 갈등까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를 목표로 하는 국민의힘이 당 지도부와 친한동훈(친한)계 사이에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김 후보자 검증 공세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은 이번 개각의 핵심으로 꼽히는 김 후보자 지키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당은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이 다음 달 2일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으로 시험대에 오르는 상황에서 자칫 김 후보자 낙마가 국정 운영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고 방어벽 쌓기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야권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로비 의혹도 제기하고 있으나, 이미 윤석열 정부 검찰이 기소유예 판단을 해 여론을 설득 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일 김 후보자에 대해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잘된 인사라고 판단된다.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자를 두고 '부적합'이 '적합' 의견을 크게 앞선 점은 상당한 부담일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두고 '제2의 조국 사태'로 귀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렇듯 야권은 김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등에 업으면서 유리한 국면으로 몰고는 가고 있지만, 최근 자중지란이 일어나는 등 내부적인 사정은 녹록치 않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 후보자 공세에 앞장서고,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뒤로 밀린 사이 세간의 관심이 '오빠' 등 자극적 단어를 앞세운 가십에 출렁이고 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김 후보자가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모임을 주도했다거나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특혜 의혹 등 공세 여지가 많으나, 상대적으로 국민적 관심에서 밀리는 형국이다.
더욱이 친한계 의원을 중심으로 한동훈 복당, 인사청문위원 선임 등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당권파 의원들과 갈등의 기류마저 형성하고 있다.
보수 정가 관계자는 "용혜인 낙마로 이제 김승원에게 화력을 집중해야 하는데, 야권이 집안싸움이나 벌여서 되겠느냐"면서 "정 원내대표를 구심점으로 원내 분위기를 다잡아 15일 인사청문회에서 제대로 한 방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