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원도심 균형발전 해법 모색
미래 먹거리 육성에 역량 집중
농업 경쟁력 강화 정책 마련
"의회의 모든 판단과 결정 기준을 시민의 삶에 두겠습니다. 책상 위 논의가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오세길 김천시의회 의장이 밝힌 의정 운영의 핵심은 '시민 중심'과 '신뢰'다. 현안이 생기면 집행부의 보고에만 의존하지 않고 의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여건을 살피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원칙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특히 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 회복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제9대 의회가 청렴도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만큼 스스로 더욱 엄격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0대 의회 개원 직후 청렴실천 캠페인을 열고 의원 윤리규정과 의회 운영 제도를 정비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청렴 의무와 이해충돌 방지 의무를 구체화하고 윤리특별위원회의 조사·심의 기능도 강화했다.
김천의 균형발전도 오 의장이 주목하는 핵심 현안이다. 혁신도시가 상대적으로 활력을 보이는 반면 원도심은 인구 유출과 상권 침체를 겪고 있는 만큼 두 지역을 상호 보완 관계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혁신도시는 의료·교육·문화 등 정주 인프라를 확충해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과 가족들이 김천을 실제 삶의 터전으로 선택하도록 하고, 원도심은 빈 상가와 유휴 건물을 활용해 침체된 상권을 되살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오 의장은 "혁신도시와 원도심의 격차를 그대로 두면 도시 전체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며 "관련 정책들을 하나의 균형발전 전략으로 묶어 의회가 꼼꼼히 살피겠다"고 했다.
미래 먹거리 육성에도 의회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스마트 물류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15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 인프라 구축과 철도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지원하고 미래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농업은 품목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조했다. 기후변화에 취약한 자두는 스마트팜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과잉 경쟁에 직면한 샤인머스켓은 취약한 유통구조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농민들이 농산물을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농산물 유통센터 조성과 유통 개선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오 의장은 "신산업 육성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 시민들과 농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소멸 위기와 원도심 공동화 등 지역이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지방의회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했다.
그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귀담아듣고 끊임없이 소통하며 답을 찾으면서도 한없이 정직한 의회를 확립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