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 '미래대응기금' 반대 거듭 표명…"TK, 행정통합 올라타야"

입력 2026-09-09 17:00:22 수정 2026-09-09 17: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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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시장, 미래대응기금 신설 따른 지방재원 축소 반대 의사 재차 밝혀
산하기관장 인선 "절차 거의 마무리", 4호선 공론화 "공감 얻어야 진도"

추경호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추경호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추경호 대구시장이 지방자치단체로 배분할 교부세를 정부의 미래대응기금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추 시장은 9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교부세 개편과 관련해 "저의 반대 입장은 분명하다"며 지방정부로 배분돼야 할 자주재원이 축소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시도지사협의회에서도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데 제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고, 지금까지 나왔던 원론적인 이야기 수준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소신은 소신대로 밝혀야 된다고 본다. 만약 제 입장하고 다른 형태로 가게 되면 참여 않겠다는 게 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추 시장은 "기금 재원 조성으로 대구시는 보통교부세 기준 7천여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추계된다"며 정부에 재검토를 촉구한 데 이어, 전날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을 만나서도 반대 의견을 전달하는 등 연일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추 시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와 관련해선 "대구경북은 원래 한 몸"이라며 "전남광주가 행정통합으로 지금 저렇게 가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경북도 올라타서 가야 한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통합을 통해 지역 주요 현안을 풀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 산하기관장 인선과 관련해선 "절차가 거의 마무리됐다"며 "일부는 재공모에 따라 물리적으로 시간이 걸린다.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도시철도 4호선 공론화위원회 출범과 관련해선 "원래 (건설 방식을) 결정할 때 밀어붙이지 않고, 이를 한번 하고 결정했어야 됐다. 마냥 늦출 수는 없지만 공감을 얻어야 진도가 나갈 수 있다"며 속도감 있는 추진도 강조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8일 시청에서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을 만나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와 관련해 우려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추경호 대구시장이 8일 시청에서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을 만나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와 관련해 우려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