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中화웨이 '사기·비밀탈취' 혐의 재판 개시

입력 2026-09-09 17: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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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업·북한과 거래 등 총 14개 혐의
2018년 화웨이 창업자 딸 체포 사건 이후 주목

2018년 9월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8년 9월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PT 엑스포'에 중국 기술 기업 화웨이(Huawei)의 5G 무선 기술을 홍보하는 광고물이 전시되어 있다. AP 연합뉴스

오는 24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빅테크 화웨이를 상대로 한 미국 법원의 형사재판 절차가 시작됐다. 화웨이는 이란이나 북한 등 제재 대상국에서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국제 금융기관을 속이고 미국의 제재를 회피한 혐의와 미국 기업의 영업비밀을 훔치려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뉴욕 브루클린연방법원은 8일(현지시간) 화웨이 재판의 배심원 선정을 개시했다. 2019년 공소장이 공개된 지 7년여 만이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 대상인 이란 내 사업과 관련해 HSBC 등 은행들을 속인 혐의 ▷미국 기술 기업 5곳의 영업비밀을 훔치기 위해 공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북한과의 거래에 관해 거짓 진술한 혐의 ▷2009년 이란 테헤란에서 반정부 시위 당시 시위대 감시에 사용된 장비를 이란 정부에 공급한 혐의 ▷자금 세탁 ▷조직범죄 공모 ▷통신 사기 ▷수사 방해 등 혐의도 있다. 화웨이는 자신들에게 적용된 14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브루클린연방법원의 앤 도넬리 판사가 맡은 이번 재판은 약 3개월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사건은 2018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창업자의 딸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체포되면서 국제적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