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 유조선 5척 격침…"미 함정 공격에 대한 보복"

입력 2026-09-09 07:40:37 수정 2026-09-09 08: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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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만·하르그섬 인근서 5척 격침…지난 5일 이어 사흘 만

지난달 28일 오만 수산담에서 내려다본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들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오만 수산담에서 내려다본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들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미군이 8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미 해군 함정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유조선 공격이 "IRGC가 지난 이틀간 탄도미사일로 미 해군 함정을 2차례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군은 오만만에서 IRGC 소속 유조선 4척을, 이란의 주요 석유수출기지인 하르그섬 인근에서 유조선 1척을 각각 격침했다. 중부사령부는 공격 대상이 된 유조선들의 명칭도 함께 공개했다.

중부사령부는 "미군은 선박들이 공격을 받아 불능 상태가 되기 전에 (유조선) 승무원들에게 선박을 포기하라고 알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은 이 유조선들을 IRGC와 지역(중동) 대리세력에 자금을 지원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그림자 네트워크의 일환으로 활용해왔다"며 "이란은 이들 선박을 방어할 수단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IRGC는 최근 이틀 동안 탄도미사일을 이용해 미 해군 함정을 두 차례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중부사령부는 "미 해군 전함은 이란의 공격 시도를 성공적으로 회피했으며, 해당 지역에서 순찰을 계속했다"며 "미군 인원 중 부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미군이 이란의 미 함정 공격에 맞서 유조선을 격침한 것은 지난 5일 이후 사흘 만이다.

중부사령부는 지난 5일에도 하르그섬 인근에 있던 유조선 2척과 오만만의 유조선 1척 등 모두 3척을 공격해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