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칸서 반려견 사망…견주 "경위 밝혀라" 항공사 "환경 이상 없어"

입력 2026-09-08 20: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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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 CCTV·운송 및 하역 기록 등 공개 요구…"무슨 일 있었는지 알고 싶다"
같은 항공편 다른 반려동물은 건강 이상 없어…항공사 "추가 문의 확인 중"

당시 상황을 설명한 대한항공의 안내문. 대한항공 인스타그램 캡처
당시 상황을 설명한 대한항공의 안내문. 대한항공 인스타그램 캡처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중국에서 인천까지 운송된 반려견이 도착 후 케이지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견주는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운송 과정이 담긴 폐쇄회로(CC)TV 등의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 중국인 여성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려견이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운송된 뒤 사망했다며 "반려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다"고 밝혔다.

A씨는 대한항공 측에 CCTV 영상과 운송·하역·인계 전 과정에 대한 기록, 담당 직원 근무 기록 등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대한항공은 지난 7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중한 반려견을 잃으신 고객님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해당 반려견은 중국 광저우에서 출발한 KE868편을 통해 인천으로 운송됐다. 항공기가 인천에 도착한 뒤 문을 개방했을 당시 반려견은 케이지 안에서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한항공은 운송 환경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은 "해당 항공편에는 다른 반려동물도 함께 탑승하고 있었다"며 "반려동물 운송에 필요한 기내 환경은 이상 없이 조성돼 있었으며 다른 반려동물의 건강상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일 견주 고객에게 발견 당시 반려견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으며 현재 고객의 추가 문의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라며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항공사 입장이 나온 뒤에도 운송 과정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기내 환경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다른 반려동물들이 무사히 도착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 반려견에게 책임이 전가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증거 없이 항공사를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저 운송 과정에서 내 반려견이 어떻게 됐는지 증거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