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 3년 반 만에 대대적 조직 개편 나서
"시기상조" 목소리도… 구청 "예산안 심사 전 단행해야"
대구 동구가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이후 관리 업무가 국립공원공단과 구청으로 이관되면서 빚어진 인력·관리체계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을 신설한다. 동구의 가장 큰 지역 자원인 팔공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민원 대응을 강화해 국립공원 시대에 걸맞은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9일 동구청에 따르면 1개 국과 4개 과를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안이 오는 11일 동구의회 의안 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이번 개편안에는 조직을 기존 '5국 1단 1실 26과 128팀'에서 '6국 2실 28과 130팀'으로 확대하고, 팔공산 전담팀을 신설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팔공산은 2023년 5월 제138차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국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구시 자연공원관리사무소가 맡아오던 팔공산 관련 관리 업무가 국립공원공단과 동구로 이관됐다.
이후 동구는 팔공산 내 가로 청소와 도로 관리, 산불 종합대책 수립 및 행정처분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하지만 이를 전담하는 조직이 없다 보니 도로 관리는 건설과, 청소는 청소자원과, 조경은 공원녹지과가 담당하는 등 업무가 여러 부서에 분산돼 효율적인 관리와 신속한 민원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동구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팔공산 관리 업무를 한곳으로 모으고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개편안이 시행되면 공원녹지과가 도시공원과와 산림녹지과로 분리되고, 산림녹지과 내에 '팔공산관리팀'이 신설된다. 소속 공무원 4명은 팔공산과 관련한 각종 민원을 접수부터 처리·종결까지 총괄하고, 관련 부서 및 기관 간 업무를 조정하는 역할 등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이후 관리 주체와 업무가 달라진 데 따른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동구가 팔공산을 지역의 핵심 관광·환경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미도 있다.
조직 개편안은 동구의회 의안 심사를 거쳐 오는 23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의회를 통과하면 동구는 오는 10월 6일부터 개편된 조직 체제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동구청 관계자는 "민선 9기 출범에 맞춰 변화하는 행정 수요에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하고, 주민 생활 여건 개선과 행정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조직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며 "내년 1월부터 신사업 추진 등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예산안 심사 전에 개편을 단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