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자전거 축제 '2026 문경새재 그란폰도' 5일 개막…이화령·여우목고개 넘으며 한계 도전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 2천700여 명이 문경 백두대간을 두 바퀴로 달리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
장거리 자전거 라이딩의 대표적인 축제인 '2026 문경새재 그란폰도(자전거) 대회'가 오는 5일 문경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문경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경시사이클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이날 오전 7시 문경시민운동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전국에서 모인 자전거 동호인과 관계자 등 2천700여 명은 문경의 험준하면서도 수려한 백두대간을 따라 이화령고개와 여우목고개 등 주요 고갯길을 넘으며 장거리 라이딩에 나선다.
대회는 152.5km의 그란폰도 코스와 107.6km의 메디오폰도 코스 등 두 가지 코스로 운영된다.
그란폰도는 이탈리아어로 '크게 타기' 또는 '위대한 경주'라는 의미로, 장거리 자전거 라이딩을 일컫는다. 일반적인 기록 경쟁과 달리 장거리와 고도 차가 큰 코스를 자신의 체력에 맞춰 달리며 끝까지 완주하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문경새재 그란폰도는 백두대간의 자연환경과 고갯길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52.5km에 달하는 그란폰도 코스는 누적 상승고도 약 1천970m에 이르는 장거리 산악 코스다. 참가자들은 이화령과 여우목고개 등 문경을 대표하는 고갯길을 잇따라 넘으며 체력과 인내심을 시험하게 된다.
장거리 라이딩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속도가 아니다. 오랜 시간 페달을 밟아야 하는 만큼 자신의 체력과 페이스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때문에 참가자들에게 이번 대회는 '누구보다 빨리 달리는 것'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할 수 있는가'가 더 큰 도전이다.
문경 그란폰도의 또 다른 매력은 자전거를 통해 만나는 백두대간의 풍광이다.
힘겹게 이화령 등 고갯길을 올라 정상에 도착하면 눈앞에 펼쳐지는 산악 풍경과 시원한 내리막길이 참가자들을 기다린다. 자동차를 타고 지나갈 때와 달리 직접 페달을 밟으며 산을 오르고 바람을 맞으며 내려오는 과정에서 문경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평가다.
한 자전거 동호인은 "문경 그란폰도는 단순히 150km를 달리는 대회가 아니라 백두대간을 직접 몸으로 넘는 경험"이라며 "힘든 만큼 정상에 올랐을 때의 성취감과 아름다운 풍경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경시사이클연맹 홍보대사인 '라윤케이'와 '두바퀴로 써니'도 이번 대회에 참가해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들과 함께 백두대간을 달릴 예정이다.
대회 관계자는 "문경 그란폰도는 자전거를 타러 문경에 왔다가 아름다운 문경을 직접 경험하고 관광하고 돌아가는 대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구간별 안전요원과 응급의료팀 등을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