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워"…"점수에 일희일비 말아야"

입력 2026-09-02 16: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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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수학 6월 모평보다 어려워…영어는 지난해 수능·6월보다 쉬워
평가원 "공교육 범위서 적정 난도"…수능 전 마지막 점검 기회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2일 서울 양천구 종로학원 본원에서 재수생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2일 서울 양천구 종로학원 본원에서 재수생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시행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는 지난해 수능보다 전체적으로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영어를 제외한 국어·수학은 쉬웠던 올해 6월 모평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다.

수능을 앞두고 치러지는 사실상 마지막 전국 단위 평가인 만큼 전문가들은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자신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남은 기간 학습 전략을 가다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9월 모평 출제 방향을 통해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해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으며,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 개념 이해와 적용 능력, 문제 해결·추리·분석·탐구 능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또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범위 내에서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강조했다.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1교시 국어 영역은 '불국어'라는 평가를 받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한병훈 EBS 국어 대표 강사는 "전반적 난이도는 지난해 9월 모평과 유사하고, 지난 6월 모평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며 "적정한 변별력이 확보된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2교시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6월 모평보다는 어렵고 지난해 수능과는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3교시 영어는 역대급으로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김예령 EBS 영어 대표 강사는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됐다"면서도 지문과 선지를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항을 통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평의 EBS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이다. 국어 53.3%, 수학 50.0%, 영어 55.6%이며 나머지 과목은 모두 50.0%다.

이번 모평은 전국 2천162개 고등학교와 574개 지정학원에서 실시됐으며 성적은 오는 29일 통지된다.

차상로 학문당학원 입시연구소장은 "9월 모평 점수가 실제 수능 성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닌 만큼 점수에 지나치게 흔들릴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