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철강업계 노동자들이 모인 '철강노동조합연대(이하 철강연대)'가 지역 철강산업 위기 대응을 위한 지자체 차원에 공동 대응을 요구하고 나섰다.
철강연대는 2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경상북도, 포항시에 '포항 철강산업 위기 대응을 위한 5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날 철강연대는 "글로벌 공급과잉과 저가 수입재 유입, 국내외 수요 부진, 원자재 가격 부담에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까지 겹치며 포항 철강산업이 종합적인 위기에 처했다"면서 "전력 사용량이 많은 철강산업 특성상 전기요금 상승이 생산원가 부담으로 이어지고, 이 상황이 이어질 경우 생산·투자 위축과 공장 가동 축소, 협력업체 경영난, 고용 불안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철강연대는 우선 ▷지역별 전기요금제 시행 시 포항지역 산업용 전기요금 특별 인하 ▷에너지효율화·ESS·분산에너지 등 포항형 에너지 지원대책 마련 ▷철강재-부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체인 구축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추가 지원 확대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철강산업 위기대응 상설협의체 구성 등 5가지 대안을 요구했다.
철강연대는 이날 기자회견 후 박용선 포항시장과 면담을 갖고 5대 요구안과 함께 지역 철강위기를 호소하는 노동자들의 입장문을 직접 전달했다.
송재만 철강노동조합연대 의장은 "철강산업은 몇몇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많은 협력업체와 노동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삶을 지탱하는 포항경제의 근간이다. 공장이 멈추고 일자리가 사라진 뒤에는 그 어떤 지원도 늦다"며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포항의 산업과 일자리, 수많은 시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정부에 요구할 것은 강력하게 요구하고, 경북도와 함께 움직여야 할 것은 함께 움직이며, 포항시가 할 수 있는 일은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철강노동조합연대는 민노총·한노총 등으로 대변되는 상급단체 이념을 떠나 포항현대제절지회, 현대IMC지회, 현대종합특수강지회, 포스코그룹 노동조합연대(DX·퓨처엠), 세아제강 노동조합, 세아특수강노동조합, TCC노동조합, 동국제강노동조합, 동국산업노동조합 등이 지역 철강산업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고자 지난 7월 26일 공동 발족한 단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