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 불량·과습 지적 뒤 인공토·마사토로 식재지 개선
소나무 등 4종 100그루 11월 보식…반복 고사 차단이 관건
조경수 집단 고사와 부실시공 논란(매일신문 7월 30일)이 불거진 경북 영주시 부석사 관광지 조성사업 현장에 고사목 100그루를 다시 심는 하자보수 공사가 추진된다.
신진종합건설㈜이 영주시에 제출한 하자보수 이행계획서에 따르면 보수 대상은 소나무 30그루, 단풍나무 40그루, 낙우송 10그루, 산수유 20그루다. 수목은 영주시 단산면과 상주시 낙동면·대포면 등에서 확보한다.
시공사는 오는 28일부터 10월 16일까지 수목 현지 검수를 거쳐 11월 2일부터 30일까지 식재할 계획이다. 반입 수목은 식재 전후 감독자의 검수와 승인을 받는다.
특히 기존 토양의 물리성을 고려해 인공토와 마사토 등으로 일부 치환한 뒤 수목을 심기로 했다. 고사 원인으로 지목된 과습과 배수 불량 문제가 보수계획에 반영된 것이다.
앞서 현장 진단에서는 상당수 수목이 과습과 배수 불량에 따른 뿌리 호흡 장애와 나무좀 피해 등으로 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구간에서는 배수성이 떨어지는 논흙이 성토재로 사용된 정황도 확인됐다.
총사업비 54억8천여만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준공 이후 조경수가 잇따라 고사하고 하자보수 때 설계 기준보다 작은 수목이 식재됐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부실시공과 관리·감독 책임 논란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식재 구덩이만 좋은 흙으로 바꾸면 오히려 물이 고일 수 있다"며 "배수층과 배수로, 지하수 흐름, 식재 깊이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수목의 규격과 품질, 토양 치환 범위와 배수 개선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