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성과금 400%+1270만원·주식 15주 합의…임협 타결

입력 2026-09-01 06:41:34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기본급 10만원 인상·생산직 500명 채용…찬성률 61.55%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자동차업종 조합원들이 공동파업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자동차업종 조합원들이 공동파업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전체 조합원 3만9천638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3만1천166명(투표율 78.63%) 가운데 1만9천183명(61.55%)이 찬성해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1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0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과 성과금 400%+1천270만원, 주식 15주, 복지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하기 휴가비도 2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노사는 이와 함께 내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기술직(생산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법률 개정 시 임금피크제 확대 없이 정년 연장을 시행하고, 회사가 노조를 상대로 제기했던 모든 손해배상 가압류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지난 5월 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에 들어간 뒤 111일 만인 지난달 25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가결되면서 올해 임협 절차를 모두 끝냈다.

다만 합의에 이르기까지 노사 간 진통은 적지 않았다.

상여금 인상과 과거 노조 활동 과정에서 해고된 조합원의 복직, 정년 연장 등을 놓고 양측의 입장 차가 이어지면서 교섭이 장기화했다.

결국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에 나섰다. 특히 10년 만에 8시간 전면 파업을 벌이는 등 조합원 1인당 총 60시간 파업을 진행했다.

오전·오후 근무조가 각각 파업하면서 실제 생산라인 가동 중단 시간은 총 120시간에 달했다.

자동차 업계는 이번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5만5천200대에 이르고, 매출 차질 규모는 최소 2조3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노사가 하반기 생산에 총력을 다하고 글로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