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 폐교 저지' 발대식 개최…강신철 인사청문회서도 핵심 화두 떠오를 듯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폐합을 밀어붙이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교체되면서 사관학교 존치론에 불이 붙고 있다.
국민의힘은 31일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회관에서 '사관학교 폐교 저지 국민연대 발대식 및 결의대회'(이하 국민연대)를 열고 사관 학교 통폐합을 막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20여 명과 예비역 장성을 비롯한 전직 군 관계자 다수가 참석해 힘을 보탰다.
행사를 주최한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 임종득 의원(영주영양봉화)은 "각 군의 특성과 전문성에 맞는 장교를 길러내는 것은 강한 군대를 만드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통합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말 사관학교를 없애야 한다면 왜 없애야 하는지, 통합하면 우리 군이 어떻게 더 강해지는지 그 근거를 제시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 먼저"라며 "사관생도 양성은 안보의 백년대계다. 서두를 이유도, 명분도 없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병력 30만 명이 넘는 나라 22곳 가운데 사관학교를 통합 운영하는 나라는 2곳밖에 없다. 미국은 오히려 우주군 사관학교까지 창설하며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재명 정부만 거꾸로 가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사관학교 폐교를 강력하게 저지하고, 지원을 확대하는 데도 더욱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장 대표는 "육·해·공군 사관생도들이 자부심을 갖고 장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이재명 정권의 국방 농단을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연대는 선언문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국군사관학교 창설이 상이한 군별 작전환경과 전문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방안"이라며 "기존 사관학교 체제에서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방식으로도 미래전에 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관학교 통폐합 문제는 전날 지명된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검증 과정에서도 핵심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서 임 의원은 "청문회 과정에서 사관학교 통폐합에 대한 강 후보자의 분명한 입장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