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무인계산대서 귀금속 든 분실물 챙긴 간부 경찰관, '절도 혐의' 송치

입력 2026-08-31 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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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만원 상당 금목걸이 든 파우치 들고 귀가…2시간 뒤 반환

포항북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포항북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대형마트 무인 셀프계산대에서 다른 손님이 두고 간 귀금속 파우치를 집으로 가져간 현직 간부 경찰관이 절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31일 포항북부경찰서 소속 간부 경찰관 A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7시쯤 포항시의 한 대형마트 무인 셀프계산대에 놓여 있던 파우치를 챙겨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파우치는 이날 오후 6시 10분쯤 마트를 이용한 손님 B(30대·여)씨가 두고 간 것으로, 내부에는 시가 약 18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등이 들어있었다. 분실 사실을 알게 된 B씨는 당일 오후 7시 50분쯤 112에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습득한 파우치를 차량에 보관한 채 귀가했다가 약 2시간 뒤 다시 마트를 찾아 직원에게 인계했다. 당시 A씨는 경찰관 신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인을 찾아주려고 파우치를 가져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현직 경찰관 신분으로 분실물을 습득한 직후 마트 측에 맡기거나 즉시 신고하지 않고 주거지로 가져간 행위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진술과 정황 증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돼 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