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총 앞두고 경영권 분쟁에 8%대 급락

입력 2026-08-31 1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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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일 주총서 감사위원 표대결 임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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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주주인 영풍·MBK파트너스 컨소시엄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이 장 중 8%대 급락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6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8.22% 급락한 12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과 영풍·MBK는 다음 달 9일 임시주총에서 감사위원을 겸하는 독립이사 자리를 놓고 표 대결을 벌인다. 회사 이사회는 백인규 후보를, 영풍·MBK 측은 박유경 후보를 내세웠다. 백 후보가 뽑히면 이사회 구성은 12대 7로 기울어 회사 측 지배력이 한층 단단해진다.

주총이 임박하면서 장외 공방도 격해지고 있다. 영풍·MBK가 최윤범 회장 일가의 펀드 자금 유용 의혹을 제기하자, 회사 측은 사실을 비튼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근 대법원 판단은 영풍·MBK 측에 힘을 실었다. 대법원은 지난 28일 고려아연이 호주 계열사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을 동원해 최대주주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조치가 위법하다는 원심을 확정했다.

영풍·MBK는 이번 결정이 임시주총에서 독립적인 감사위원을 선임해야 할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감사위원 후보를 놓고 자문사들의 권고는 엇갈렸다. 영풍·MBK는 한국ESG기준원이 박유경 후보에 찬성 권고를 냈다는 점을, 고려아연은 한국ESG기준원을 제외한 ISS·글래스루이스 등 7곳이 백인규 후보를 지지했다는 점을 각각 앞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