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안산그리너스FC와 대결에서 2대1로 승리
세징야 멀티골…수비 집중력·공격루트 개발 숙제
"이긴 건 기분 좋지만 갈 길은 멀어 보인다."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가 또 한 번 값진 승리를 얻어냈지만 모두가 원하는 '다이렉트 승격' 까지는 챙겨야 할 것이 많다는 사실도 또 한 번 깨달았다.
대구는 지난 28일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FC와의 대결에서 2대1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반전 대구는 안산의 역습 시도에 고전했다. 안산은 대구 선수들을 앞쪽으로 끌어낸 뒤 대구의 뒷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대구는 안산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으며 맡은 라인을 지켰다. 하지만 한 순간의 방심에 대구는 전반 23분 안산의 마촙에게 골을 허용, 일격을 당했다.
대구는 전반전이 종료될때까지 안산의 골망을 뚫지 못했다. 후반전, 한국영과 데커스를 투입한 뒤 공격의 활로가 슬슬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징야가 후반 5분 세징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이 오는 것을 기다리다가 바로 받아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이 된 뒤 안산은 다시 공격수 리마와 강동현을 앞세워 역습과 골문 정면의 슈팅, 세트피스 등 여러 번 공격을 시도하며 대구를 압박했다. 이런 안산의 기세를 꺾은 것 또한 세징야의 역전골. 후반 14분 페널티 아크 밖에서 찬 중거리슛이 안산의 골대 오른쪽으로 빨려들어가며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0분 세징야는 데커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해트트릭까지 노렸으나 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가며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구는 추가시간 8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점수를 지키며 승리를 얻어냈다. 결과는 이겼지만 내용 면에서는 몇 가지 보완해야 할 점도 드러났다.
수비 집중력은 이번에도 문제가 됐다. 선제 실점을 당할 당시 대구 수비진이 너무 앞에 나가면서 안산의 마촙이 들어오는 걸 잡아내지 못했다. 수비진의 시야가 넓어져야 할 필요성이 보인다. 그나마 후반전에 꽤나 긴 추가시간이 주어졌음에도 집중력을 놓지 않은 것은 칭찬할 부분이다.
준수한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공격 루트를 만드는 전술을 더 개발해야 하는 부분 또한 대구의 숙제가 됐다. 세징야와 세라핌의 돌격 방식은 K리그2 팀들이 어느정도 그 방식을 파악하고 있다.
이번 안산 전에서도 데커스가 안산의 수비진을 영리하게 흔들어 페널티킥과 코너킥을 얻어내는 장면이 나왔는데, 공격수들 안에서 이러한 영리함을 더 발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다음달 4일 파주스타디움에서 파주프런티어FC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현재 플레이오프까지 갈 수 있는 상위권 윤곽이 확정된 상황에서 대구가 남은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어떻게든 쓸어담아야 다이렉트 승격이 가능할 전망이다.






